현대제철, 첫 녹색채권 파트너 'KB·NH·한국증권' 수요예측 1월 18일…3·5·7년물, 최대 5000억 증액 가능성
남준우 기자공개 2020-12-17 13:55:51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6일 15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제철이 사상 첫 녹색채권 발행을 총괄할 대표 주관사단을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으로 구성했다.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2021년 첫 공모채 발행을 주관할 대표 주관사단을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으로 확정했다. 내년 1월 18일 수요예측에 맞춰 주관사단과 발행 전략을 논의할 계획이다.
모집액은 2500억원, 만기는 3·5·7년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초과하는 주문이 들어오면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계획이다. 조달한 자금은 ESG의 한 영역인 녹색 기여에 투입한다.
16일 기준 녹색채권을 발행한 비금융권 민간 기업은 GS칼텍스, SK에너지, 티에스케이코퍼레이션으로 총 3곳이다.
AA+등급 SK에너지는 작년 9월 녹색채권으로 5000억원을 발행했다. 10월 같은 AA+등급 GS칼텍스도 1300억원을 발행했다. 올해는 A+ 등급 TSK코퍼레이션도 1100억원을 발행했다. KB증권은 녹색채권 발행에 모두 참여하며 수요예측 오버부킹을 주도했다.
현대제철은 베테랑 동행과 동시에 기존 증권사와의 의리도 지켰다. 올해 공모채 발행 때 함께한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과도 함께한다.
현대제철은 올해 1월과 7월 두번 공모채를 발행했다. 1월 발행 때는 3500억원을 모집했다. 3년물 700억원, 5년물 1500억원, 7년물 1000억원, 10년물 300억원이었다. 조달파트너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었다.
AA0 등급답게 오버부킹에 성공했다. 모집금액 3500억원의 3배에 가까운 1조300억원의 자금 수요가 몰렸다. 3년물 4900억원, 5년물 3000억원, 7년물 1700억원, 10년물 700억원이 모이며 5500억원으로 증액에 성공했다.
7월 발행도 성공적이었다. 3년물 1800억원, 5년물 800억원, 10년물 400억원 규모의 발행에 나섰다. 수요예측에서 3년물 5000억원, 5년물 3500억원, 10년물 400억원의 기관 신청을 받았다. 5000억원 증액에 성공하며 AA0 등급 위상을 견고히 했다.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TSK코퍼레이션 녹색채권 발행에 이어 또 한번 뭉친다. 1100억원 모집에 2500억원의 수요를 모집한 이력이 있다. 이번 현대제철 녹색채권 발행 때도 기관투자자들의 수요를 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현대제철은 금번 녹색채권 조달로 온실가스 배출 저감 장치 확충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당진공장 이외에 다른 공장들에도 저감 장치를 확충해 친환경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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