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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미·호주 PPP펀드에 한화증권 500억 투입 한화증권 선 투자·후 셀다운 예정…해외 인프라 펀드 '박차'

허인혜 기자공개 2020-12-28 08:09:49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3일 07: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자산운용이 내년 1~2분기 미국과 호주의 민관합작 인프라 사업에 투자하는 대형 PPP(민관합작사업·Public-Private Partnership)펀드를 설정한다. 계열사 한화투자증권이 500억원을 투자한다.

한화자산운용은 내년 상반기 한화 미국 호주 PPP 전문투자형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1호(가칭)와 2호를 각각 설정한다고 22일 공시했다. 1호는 지분투자형, 2호는 대출형으로 구분해 각각 2300만 달러(약 254억7300만원) 이상을 투자한다.

PPP펀드는 민관합작사업(Public-Private Partnership)에 투자하는 펀드다. 주로 공항이나 항만, 철도, 도로, 교량 등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투자한다. 수요기반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 외에 가용성 기반의 정부청사나 병원, 학교 등 국가 필수시설도 편입한다. 인프라펀드의 수익률과 정부 지원의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식으로 유럽과 미국 등 금융선진국에서는 흔히 도입하는 방식이다.


한화자산운용의 미국 호주 PPP 펀드는 가용성 기반 자산에 투자한다. 미국 경전철과 종합병원, 수처리시설, 호주의 철도 사업 등 4개 부문 PPP자산에 자산을 배분한다.

초기 투자금액인 500억원은 한화투자증권에서 투입한다. 2021년 상반기 출자하며 투자 기간은 펀드 설정일로부터 28년이다. 투자 의결은 이달 17일 이사회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한화투자증권은 발행일에 1호 펀드를 인수한 뒤 기관투자자에 매도할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한화자산운용 펀드 출자 계약은 이사회 의결됐다"며 "현재 외부 투자자 셀다운이 진행중"이라고 답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상당수의 외부 기관투자자들이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며 "한화투자증권의 투자분도 국내 기관에 셀다운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화자산운용이 유럽 PPP인프라 펀드를 설정해 한국투자증권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21일 한국투자증권의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전기(2018년) 206억7400만원으로 '한화 유럽 PPP 인프라 전문투자형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1-2호'의 지분율 88.24%를 취득했다. 지난해 유럽 PPP 인프라펀드의 지분을 낮추고 수익을 시현했다.

유럽 PPP인프라 펀드는 국가 기간산업 자산으로 시세차익보다 높은 수익률과 안정성이 특징이라고 한화운용은 설명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선례 유럽 PPP인프라 펀드는 코로나19 여파에도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PPP펀드는 한화자산운용 해외 인프라 투자의 일환이다. 한화자산운용은 해외법인을 바탕으로 해외투자 범위를 넓혀가는 한편 해외 인프라 투자 부문에서는 선봉장을 자처했다.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의 투자금을 운용 중인 '한화 Global Infrastructure Strategy 전문투자형'이 대표적인 예다. 2017년 1호 펀드를 만든 뒤 해마다 1~2개의 펀드가 신규 설정됐다. 펀드당 적게는 4500억원에서 많게는 6000억원까지 설정된 대형 펀드다. 미국 주차장과 영국 상하수도 사업, 유럽 순환도로 사업 등 대형 해외 인프라 사업에 분산투자하는 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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