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중국펀드 매니저 세대교체 '1세대 중국인 매니저' 가우정지 해외주식운용팀장, 간판 중국펀드 맡아
허인혜 기자공개 2020-12-28 08:13:00
23일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이달 16일 중국펀드 15종의 책임운용역을 박준흠 글로벌에쿼티본부장에서 가우정지 해외주식전략운용팀장으로 교체했다. 박성걸 글로벌에쿼티본부 과장과 차이나에쿼티팀이 독립한 2015년 이전부터 손발을 맞춰온 이주은 매니저가 부책임운용역으로 등재됐다.
'한화중국본토증권 모투자신탁'을 포함해 간판 중국펀드가 모두 포함됐다. 책임운용역이 변경된 펀드는 '꿈에그린 차이나 A주', '꿈에그린 차이나', '중국본토 혁신성장', '차이나고배당', '중국본토 증권' 등 모투자신탁과 자투자신탁, '100세시대 퇴직연금 차이나' 자투자신탁 등이다.
중국본토 자펀드는 운용펀드 규모 2000억원 수준의 대형 펀드다. 2008년 설정돼 누적수익률은 157.67%, 연초후 수익률은 26.89%를 기록했다. 중국 A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중국 택배업계 1위인 물류기업 순풍홀딩스(SF Holding)와 주류사 의빈 우랑예 유한공사(Wuliangye Yibin), 구이저우마오타이(Kweichow Moutai) 등에 투자한다.

가우정지 팀장은 베이징대학교에서 정보관리·경제학을 전공한 중국 국적의 펀드 매니저다. 한화그룹이 2008년 진행한 해외 인재채용 1기에 발탁돼 한화자산운용(한화투자신탁)에 입사했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중국 본토 투자에 집중해 왔다. 중국과 국내 사정에 모두 정통한 매니저로 12년의 긴 세월을 한국 자산운용사에서 중국 투자에 집중한 만큼 한국발 중국투자에 전문성은 비교대상이 없다는 평이다.
간판 펀드의 매니저가 교체된 만큼 한화운용의 중국펀드 운용 전략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한화운용은 흔히 쓰이는 재간접 형식이 아닌 직접투자 방식의 중국펀드를 선호한다. 책임운용역의 투자전략이 펀드에 직접 반영된다는 의미다.
가우정지 팀장은 중국의 차세대 산업에 방점을 찍고 있다. 올해 가우정지 팀장이 책임운용역으로 신규설정한 '차이나헬스케어' 펀드가 한 예다. 코로나19와 백신 개발 흐름, 고령화사회 진입 등을 근거로 중국 헬스케어 시장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가우정지 팀장이 운용하는 차이나셀렉트헬스케어 펀드는 신약개발사 우시앱텍(WuXi AppTec), 대형 안과 체인 브랜드 아이얼 안과 그룹(Aier Eye Hospital Group)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렸다.
상반기 한화자산운용의 중국 펀드는 적극적인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가우정지 팀장은 내년 중국의 경기회복과 실적장세를 전망했다.
가우정지 팀장은 "경기선행지표인 PMI가 5월 이후 확장국면을 이어가는 한편 수출도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며 "내수시장에서도 소매판매와 소비자신뢰지수를 포함한 지표들이 반등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도 예고했다. 가우정지 팀장은 "내년 상반기는 기저효과로 경제지표의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통화정책의 기조는 중립모드로 전환할 것으로 보여 밸류에이션의 전반적인 상승보다는 실적이 뒷받침하는 업종과 기업위주로 차별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책임운용역 교체에 앞서 중국 펀드의 구심점이었던 차이나에쿼티팀의 팀명도 확대재편됐다. 기존 차이나에쿼티팀에서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전략을 더한 해외주식전략운용팀으로 팀 정체성을 확장했다. 글로벌에쿼티 팀에서 차이나에쿼티팀이 독립한 2015년 이후 5년 만에 찾아온 대대적인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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