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부사장 승진' 조현민, ㈜한진 이사회도 합류하나 승진자 '전무' 대한항공과 대조, 한진칼·토파스여행 '사임' 고려한 듯

유수진 기자공개 2021-01-04 10:59:49

이 기사는 2020년 12월 30일 18: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가(家) 막내 조현민 ㈜한진 전무(사진)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보폭 확대를 본격화한다. 조 부사장은 겸직하고 있던 한진칼과 토파스여행정보 임원직에서 사임하며 그룹 내 입지 강화에 나설 무대를 ㈜한진으로 확정했다. 추후 이사회에 합류하는 수순을 밟을지 주목된다.

특히 경방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한 HYK1호펀드가 소유와 경영 분리를 요구하고 나선 상태에서 이번 승진인사가 이뤄져 눈길을 끈다. HYK1호펀드가 사실상 조 부사장을 겨냥해 행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됐기 때문이다.

조 부사장이 한진그룹과 산업은행간 투자협약에 따라 항공업 유관 계열사의 임원직을 모두 내려놓은 점을 고려한 '보은' 차원의 승진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진은 30일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하고 조현민 전무를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마케팅 총괄 임원으로 ㈜한진에 합류한 지 3개월 만이다.

한진그룹은 코로나19 여파 등을 고려해 승진인사를 최소화하기로 했으나 조 부사장 이름을 승진자 명단에 올렸다. 이날 대한항공 인사에서는 아예 승진자가 없었고 ㈜한진도 조 부사장과 권경열 상무 2명이 전부였다.

회사 측은 이번 인사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급변하고 있는 경영환경에 대응해 변화를 주도하고 급속히 비중이 커지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리더십·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중용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조 부사장이 그동안 공유가치창출(CSV) 및 신사업 프로젝트를 맡아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는 이유를 들었다. 원클릭 플랫폼 서비스, 친환경 날개박스 공동구매 플랫폼, 친환경 택배전기차 개조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조 부사장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CSV 사업의 폭을 넓혀나가는 등 ㈜한진의 비즈니스 핵심 경쟁력을 높인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조 부사장은 향후 ㈜한진이 미래 경쟁력 및 마케팅 강화를 통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거듭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물론 ㈜한진은 기존에 경영관리를 총괄하던 류경표 대표이사(부사장)와 사업을 총괄하는 노삼석 대표이사(부사장) 체제를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조 부사장 역시 이들 못지 않게 사내에서 목소리를 낼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조 부사장이 추후 이사회에 합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진칼과 토파스여행정보에서 사임한 이상 ㈜한진에서 본격적으로 경영 활동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조 부사장의 직위가 현재 두 대표이사(부사장)과 동일하다. 재계에서는 조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예정된 수순으로 바라보고 있다.


현재 ㈜한진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5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오너일가는 전무하다. 다만 실제로 이사회에 합류하기 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사내이사들의 임기가 2023년 3월까지로 2년 이상 남은데다 정관상 이사회는 3~8명으로 구성해야 해 빈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사외이사 1명(한강현 이사)의 임기가 내년 3월 마무리되지만 정관상 사외이사 비중이 과반을 차지해야 해 사내이사 추가 선임은 불가능하다. 만약 현재 이사회에 조 부사장이 추가로 들어가려면 정관 변경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미다.

㈜한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조 부사장이 이사회에 합류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