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전진기지 된 롯데지주, '부동산 관리팀' 신설 'REVA팀' 실물자산 수익성 제고, 재무혁신실서 독립
최은진 기자공개 2021-01-12 08:15:13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1일 11: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지주의 신임 수장인 이동우 대표이사가 목표로 삼은 '투자 전진기지 만들기' 전략이 베일을 벗고 있다. 이 대표가 부임하고 만든 조직이 하나 둘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지난해 말 재무부서에서 부동산 관리 조직을 독립시킨 것도 같은 맥락이다. 롯데그룹이 보유한 수조원대의 부동산을 수익성 중심으로 관리하는 조직으로 새로운 현금창출 기지로 탈바꿈 시키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롯데지주는 2020년 11월 'REVA팀' 간판을 단 새로운 조직을 신설했다. 팀장은 롯데물산에서 근무하다 조직 신설과 함께 이동한 정호석 전무가 맡았다. 정 전무 아래 담당 임원으로는 롯데카드 출신 송의홍 상무가 선임됐다. 송 상무는 롯데그룹이 롯데카드를 매각한 직후 롯데지주로 적을 옮긴 인물로 지난해 말 단행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첫 임원 배지를 달았다.
REVA팀은 'Real Estate Value Add'의 줄임말로 부동산 가치 상승을 주목적으로 마련됐다. 재무혁신실에서 담당하던 부수적 업무를 독립시켜 이 대표 직속부서로 삼았다. 팀원은 팀장과 담당임원을 포함해 총 5명 정도다.
일종의 부동산 관리를 전담하는 REVA팀은 롯데지주가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에 대한 가치 상승을 목표로 삼는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2750억원 규모의 토지 및 건물 등을 소유하고 있다. 지주로 전환할 당시 주요 계열사로부터 양도받은 자산이다. '보유'에 그쳤던 이들 자산을 효과적으로 개발하고 관리해 수익원으로 만들어보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지주 뿐 아니라 롯데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 자산에 대한 컨설팅 업무도 병행한다. 그룹 전반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동산 자산 효율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롯데지주는 연결기준 부동산 자산이 매각예정자산을 포함해 총 4조1814억원에 달한다. 선대회장 시절부터 워낙 부동산 자산을 주요 투자전략의 중심에 뒀기 때문에 상당한 규모를 자랑한다. 최근들어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리츠를 설립하고 개발사업을 단행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많은 자산이 효율화 되지 못하고 있다.
REVA팀은 롯데그룹이 목표로 삼는 '투자 전진기지'로서 롯데지주를 만드는 데 있어 필수적인 조직이다. 지난해 8월 이례적 조기인사를 통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그간 과도하게 쏠려있는 롯데지주의 권한을 분산하고 투자에 방점을 두는 역할로 전환시켰다. 지주는 실무에 관여하지 않는 대신 신규 수익원 발굴에 적극 나서고 실무는 BU와 계열사가 전담한다.
이 대표는 신규 수익원 발굴의 선봉장에 섰다. 대표이사 선임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해 '투자자들이 투자하고 싶은 회사'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것도 롯데지주를 투자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지주가 그룹 전반적인 실적만으로 평가받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체 경쟁력을 키워 투자매력도를 높이겠다는 의미이다. SK그룹의 지주사 SK㈜가 '투자형 지주사'를 지향하며 내부에 증권사 IB 역량에 버금가는 투자센터를 갖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 대표는 부임하자마자 조직 전열을 새롭게 꾸렸다. 가장 큰 변화는 경영전략실의 변화다. 계열사 실무 등을 아우르는 전략을 세우는 데 방점을 뒀던 역할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는 혁신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전환하며 조직명을 경영혁신실로 변경했다. 해외 유학파인 금융권 출신 임원에게 조직을 맡겼다.
부동산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REVA팀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신설됐다. 보유 자산에 대한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려 수익원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이 외 벤처투자, 해외투자 등을 위해서도 전열을 갖추고 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2020년 11월에 생긴 REVA팀은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는 팀으로 재무혁신실에서 독립됐다"며 "상당한 규모의 부동산 가치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할 지를 그룹 전체적인 관점에서 고민하는 조직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REVA팀은 롯데그룹이 목표로 삼는 '투자 전진기지'로서 롯데지주를 만드는 데 있어 필수적인 조직이다. 지난해 8월 이례적 조기인사를 통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그간 과도하게 쏠려있는 롯데지주의 권한을 분산하고 투자에 방점을 두는 역할로 전환시켰다. 지주는 실무에 관여하지 않는 대신 신규 수익원 발굴에 적극 나서고 실무는 BU와 계열사가 전담한다.
이 대표는 신규 수익원 발굴의 선봉장에 섰다. 대표이사 선임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해 '투자자들이 투자하고 싶은 회사'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것도 롯데지주를 투자 전진기지로 삼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지주가 그룹 전반적인 실적만으로 평가받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체 경쟁력을 키워 투자매력도를 높이겠다는 의미이다. SK그룹의 지주사 SK㈜가 '투자형 지주사'를 지향하며 내부에 증권사 IB 역량에 버금가는 투자센터를 갖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 대표는 부임하자마자 조직 전열을 새롭게 꾸렸다. 가장 큰 변화는 경영전략실의 변화다. 계열사 실무 등을 아우르는 전략을 세우는 데 방점을 뒀던 역할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는 혁신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전환하며 조직명을 경영혁신실로 변경했다. 해외 유학파인 금융권 출신 임원에게 조직을 맡겼다.
부동산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REVA팀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신설됐다. 보유 자산에 대한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려 수익원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이 외 벤처투자, 해외투자 등을 위해서도 전열을 갖추고 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2020년 11월에 생긴 REVA팀은 부동산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고민하는 팀으로 재무혁신실에서 독립됐다"며 "상당한 규모의 부동산 가치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할 지를 그룹 전체적인 관점에서 고민하는 조직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