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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100만 시대]'IPO 시동' 롯데렌탈, 김현수 사장 보좌할 CFO는'뉴롯데' 완성 위한 중책, 조만간 대규모 조직개편 예정...IPO 전담 조직구성 미정

유수진 기자공개 2021-01-19 14:34:34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5일 16: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렌탈이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 준비에 돌입하면서 김현수 대표이사(사장)를 보좌하는 동시에 빅 이벤트를 총괄할 최고재무책임자(CFO)에게 눈길이 쏠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꿈꾸는 '뉴롯데'를 완성하기 위해 '마중물'을 붓는 역할이 두 사람에게 주어지는 셈이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은 작년 8월 김 사장을 롯데렌탈로 발령내며 사실상 IPO 준비를 맡겼다. 다수의 계열사들을 두루 거쳐온 내로라하는 롯데맨이자 숫자에 밝은 재무통(通)이기 때문이다. 현재 롯데렌탈의 CFO는 이장섭 재무부문장(상무). 하지만 조만간 대규모 조직개편이 실시될 예정으로 변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렌탈은 최근 주요 증권사들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 요청서를 발송하는 등 IPO 재개에 시동을 걸었다. 작년 10월 돌연 연기를 결정한지 3개월 만이다. 연내 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빠르게 IPO 절차를 밟아 나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낸 데다 그룹의 지배구조 이슈와 맞물려 있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롯데렌탈은 핵심 비즈니스인 렌터카사업 뿐 아니라 중고차판매와 일반렌탈(소비재렌탈 포함) 등에서 실적을 선방하며 코로나19 직격탄을 피해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계에서는 롯데렌탈 IPO가 호텔롯데 상장의 지렛대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본다. 모회사인 호텔롯데(42.04%)의 몸값을 높여 '릴레이 상장'에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할 거란 의미다. 호텔롯데 상장은 신 회장을 중심으로 한 지주사 체제 완성의 핵심이다. 그룹 안팎에서 보는 눈이 많고 관심이 높을 수 밖에 없다.

IPO 준비를 시작하면서 어깨가 무거워진 건 김 사장과 이 상무다. 대표이사와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 최대한 기업가치를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통상 IPO를 앞두고 대표이사와 CFO는 적극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며 회사 홍보에 사활을 건다. 얼마나 발로 열심히 뛰느냐에 따라 흥행의 성패가 갈리기도 한다.

김 사장은 작년 8월 '깜짝' 인사에서 롯데렌탈 대표로 발령이 났다. 롯데물산 대표를 맡은 지 8개월 밖에 되지 않았을 무렵이다. 때문에 당시 롯데렌탈 IPO를 염두에 두고 인사를 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김 사장은 그룹 내에서 인정받는 재무통(通)으로 신 회장에게 눈도장을 찍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1956년생인 김 사장은 한양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롯데산업 경리과에 입사하며 롯데와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롯데백화점 재무팀장과 회계팀장에 이어 2006년부터 8년간 재무부문장을 지내며 착실히 재무·회계 관련 경력을 쌓았다. 2014년엔 롯데손해보험, 2020년엔 롯데물산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특히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를 지내는 동안 실적 개선부터 매각까지 회사경영 및 재무와 밀접한 각종 사안들을 직접 이끌기도 했다. 재직 기간 내내 체질 개선을 주도해 매출과 영업이익의 급성장을 이뤄냈다. 이후 금산분리 원칙에 따른 회사 매각까지 책임졌다. 롯데손해보험은 2019년 10월 사모펀드 JKL파트너스로 대주주가 변경됐다.

CEO를 보좌할 CFO는 이장섭 재무부문장(상무)르로, 재무와 회계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1972년생으로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이 상무는 2019년 말 임원인사에서 상무보로 승진하며 처음 임원을 달았다. 올해가 임원 '2년차'다.

하지만 이번에 대규모 조직개편이 예고되면서 CFO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렌탈 뿐 아니라 그룹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 행사를 앞두고 있는 만큼 관련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 새로 오거나 IPO를 전담하는 조직이 꾸려질 가능성 등이 시나리오로 언급된다.

물론 이 상무가 그대로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김 사장-이 상무로 '러닝메이트'가 완성된다.어쨌든 이번 조직개편을 거쳐 김 사장의 파트너가 최종 확정된다.


시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렌탈은 작년 한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1위'의 저력을 보여줬다. 아직 연간 실적 발표 전이지만 회사 안팎에서는 무난히 2조원을 넘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렌탈과 중고차매각, 일반렌탈 등 3개 사업부문 모두가 고루 활약한 덕이다.

특히 최근 2년간 6%대로 내려앉았던 영업이익률이 다시 7%대로 올라서는 등 수익성도 개선됐다는 평가다. 부채비율도 2019년 말 대비 35%포인트(P) 가량 낮아졌다. 회사 측은 언택트와 친환경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확대해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IPO 추진과 관련해서는 공식적인 확인이 어렵다"며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지만 IPO 관련 조직이 별도로 꾸려질지 여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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