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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통매입' 국내 첫 테일엔드 펀드, 내달 25일 출범 캡스톤파트너스, PEF 운용 지위 획득…공동 GP 변경 후 자산 이관 예정

양용비 기자공개 2021-01-29 14:12:01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7일 14: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첫 테일엔드(Tail-end) 방식의 LP 세컨더리펀드가 내달 25일 공식 출범한다. 캡스톤파트너스가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사모집합투자기구(PEF) 운용사(GP) 지위를 획득하면서 LP 세컨더리펀드를 운용할 수 있게 됐다.

27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캡스톤파트너스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PEF 운용사 등록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메타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테일엔드 방식의 LP 세컨더리펀드 ‘메타 벤처자산 유동화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운용할 수 있는 자격을 갖췄다.

테일엔드 방식의 LP 세컨더리펀드란 만기가 임박한 다른 벤처펀드의 잔여 자산을 통매입하는 조합이다. 인수 대상이 되는 기존 펀드의 운용사가 새롭게 설립한 테일엔드 LP 세컨더리펀드를 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해외 벤처캐피탈 시장에서는 두루 쓰이는 방식이었지만 국내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타 벤처자산 유동화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는 지난해 11월 440억원 규모로 설립됐다. 메타인베스트먼트와 캡스톤파트너스가 공동 운용할 계획이었지만 우선 메타인베스트먼트가 단독 운용사로 설립했다. 설립 당시 캡스톤파트너스가 PEF 운용사를 보유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캡스톤파트너스가 PEF 운용사 지위를 얻으면서 메타인베스트먼트와 메타 벤처자산 유동화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의 공동운용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해당 조합은 기존 단독 운용사 체제에서 메타인베스트먼트·캡스톤파트너스 공동 운용으로 변경된다. 이후 출자금 납입을 거쳐 내달 25일 캡스톤 3호 벤처투자조합의 잔여 포트폴리오를 모두 이관한다.

이 펀드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에서 220억원을 출자했다. 국내 금융사 등도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핵심 운용인력은 김준민 메타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장정훈 캡스톤파트너스 이사가 맡는다. 김 대표는 LP 세컨더리펀드 전문가로 운용과 회수 전략에 강점을 보유했다. 장 이사는 초기기업 투자와 사후관리 베테랑이다.

김준민 메타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높은 수익률로 회수가 기대되는 포트폴리오가 상당수”라며 “펀드가 본격적으로 출범하는 만큼 구상한 엑시트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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