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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펀드분석]하나벤처스, 1000억 성장금융 펀드 투자 마무리1년 6개월 만에 소진, 예비유니콘·강소기업 포트폴리오 구성···IRR 20% 달성 전망

이명관 기자공개 2021-02-04 09:02:55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2일 14: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벤처스가 성장금융 벤처리그 펀드 결성 1년 6개월여 만에 투자를 완료했다. 해당 펀드의 약정 총액은 1000억원이다. 2년차에 사후관리에 돌입하면서 회수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투자는 IT와 바이오 분야에 고르게 이뤄졌다.

2일 VC업계에 따르면 하나벤처스는 지난달까지 '하나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펀드의 투자 재원을 모두 소진했다. 해당 펀드는 하나벤처스가 2019년 제1차 성장지원펀드 벤처리그 위탁 운용사로 선정된 이후 결성한 펀드다. 한국성장금융을 앵커출자자로 2019년 6월에 1000억원 규모로 만들었다. 하나벤처스의 김동환 대표, 강훈모 이사, 최석원 이사가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했다.

하나벤처스는 해당 펀드를 통해 총 49곳의 업체를 발굴해 투자를 집행했다. 펀드의 주목적 투자대상은 성장성이 높고 기술평가를 받은 혁신기업이다.

여기서 혁신기업은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의 기술평가를 통해 TI6 등급 이상을 획득한 기술 혁신형 중소·벤처기업을 기준으로 삼았다. 더불어 1인 가구 증가 및 수명 연장,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화, 4차 산업혁명이라는 3대 메가트렌드를 기반으로 '6-알파벳투자 섹터'를 선정했다.

6-알파벳투자 섹터는 A Man Tech(1인가구 증가에 따른 라이프스타일 혁신), Bio Tech (바이오·헬스케어·웰니스), Culture Tech (컨텐츠·엔터테인먼트), Deep Tech (AI·Big Data), E-commerce (전자상거래), Fintech (혁신금융 핀테크, SaaS)로 이뤄졌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A섹터는 런드리고(비대면 세탁),오에스피(프리미엄 팻푸드) △B섹터는 뉴라메디(파킨슨병 치료제),파이안바이오(미토콘드리아 기반 치료제) △C섹터는 리디(콘텐츠 플랫폼), 빅픽쳐인터렉티브(e스포츠 플랫폼), 로얄크로우(FPS 게임 개발) △D섹터는 커먼스컴퓨터(AI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 액션파워(AI 기반 음성인식), 테이텀(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E섹터는 힌스(화장품), 피피비스튜디오스(온라인 패션 화장품) △F섹터는 와디즈(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보맵(온라인 보험 플랫폼) 등이다.


국내 벤처캐피탈 시장에서 바이오 기업에 대한 회수 기대감에 발맞춰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그럼에도 하나벤처스는 IT와 바이오와 균형을 맞춰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바이오 영역은 혁신 신약 분야의 초기 기업(뉴라메디, 파이안바이오) 1차로 투자하고, 후속투자까지 진행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스타트업(에스알파테라퓨틱스)에도 선도적으로 투자가 집행됐다. 향후 2~3년 내에 상장이 가능할 정도로 기술력이 입증된 기업(큐로셀, 굳티셀)에도 투자를 진행한 만크 상당한 수준의 수익률이 예상된다.

주목할 점은 하나벤처스가 최초·단독·리드한 투자의 비중이 상당하다는 점이다. 플로우(업무협업툴)와 오누이(비대면 교육), 설로인(프리미엄 한우) 등 9곳에 이른다. 독자적인 딜 발굴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하나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펀드의 운용기간이 1년 6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뉴라메디(파킨슨병 치료제), 오에스피(프리미엄 펫푸드), Chai Pay(간편결제 플랫폼), 런드리고(비대면 세탁서비스), 설로인(프리미엄 한우) 등이 대규모 후속투자를 이끌어내며 이미 기업 가치가 대폭 상승한 상태다. 또 대부분의 포트폴리오 기업이 시장에서 올해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뉴딜 분야에 해당된 만큼 추가펀딩도 예상되고 있다.

하나벤처스 관계자는 "2021년 오에스피의 코스닥 상장을 시작으로 차별화된 밸류업과 회수 작업이 이어질 예정"이라며 "예비 유니콘기업으로 꼽히는 리디, 왓챠, 와디즈, Chai Pay 등도 투자 포트폴리오에 담겨 있는 만큼 펀드 결성시 제시했던 수익률을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벤처스가 목표치로 제시한 수익률은 IRR 기준 2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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