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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전략 적중 DS운용, 하이퍼커넥트 142% '결실' [인사이드 헤지펀드]2019년 12월 하이퍼커넥트 157억 규모 구주 매입…해외 M&A 통한 엑시트 '성공' 축적

정유현 기자공개 2021-02-22 07:39:53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8일 14: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S자산운용이 토종 동영상 채팅앱 '아자르'를 운영중인 하이퍼커넥트를 통해 유니콘 투자의 첫 결실을 맺게 됐다. 높은 밸류의 잠재 유니콘 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며 전문사모 운용사도 벤처 기업의 성장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1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DS자산운용은 2019년 12월 투자를 단행한 하이퍼커넥트가 '틴더' 운영사인 미국 매치 그룹에 지분 100%를 17억2500만 달러(약 1조9300억원)에 매각했다. 1년 2개월 만에 142%(2.42배)의 투자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퍼커넥트와 매치그룹의 거래가 마무리되는 6월 경 수익이 확정된다.

DS자산운용은 2019년 8월 헤지펀드 운용사에서는 최초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및 잠재 유니콘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설정했다.

이 펀드는 신규 산업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새롭게 탄생할 유니콘 기업을 사전 발굴한다는 전략에 따라 투자 기업을 선정한다. 기업가치 1조원이 넘었으나 그 이상으로 크게 성장할 기업 혹은 회수 시점의 기업 가치가 1조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목적이다.

유니콘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는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일부 규모가 큰 벤처캐피탈(VC)에서만 설정하는 상품이었다. 유니콘의 기업 가치가 많이 커졌고 투자 기회를 찾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 사모 운용사에서는 처음으로 유니콘 펀드 설정 한 DS자산운용은 그동안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하이퍼커넥트를 발굴했고 성장성과 수익성, 희소성 등의 측면에서 투자 매력을 느꼈다.
하이퍼커넥트가 운영중인 동영상 채팅앱 '아자르

하이퍼커넥트는 회사 설립 후 매년 60~70%에 이르는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10% 이상의 영업이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있다. DS자산운용이 주목한 것은 글로벌 역량이었다. 중동과 인도 등의 지역에서 수익을 거두고 있을 정도로 해외 비중이 크다.

투자를 결정할 당시 하이퍼커넥트의 기업가치는 7000억원 수준이었다. 시리즈A나 B에 초점을 둔 전형적인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일반적인 벤처 투자와는 달리 시리즈 C 이후의 투자인만큼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순간이었다. 기업 가치가 낮은 초기 벤처 기업에 157억원의 자금을 투자하면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할 수 있지만 같은 규모의 투자로 유니콘 기업에 투자하면 지분율은 사실상 크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니콘 기업에 대한 투자 이점도 크다. 유니콘 기업에 가까울 수록 내부 운영 시스템과 운영 전략 등이 잘 갖춰져있어 투자를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DS자산운용은 기업 가치가 지금도 높지만 더 높아질 것이란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

하이퍼커넥트 입장에서도 DS자산운용의 투자 참여를 통해 우수인재 유치를 위한 기업가치 제고 및 사업 성공에 대한 시장 신뢰를 공식적으로 확인하며 양사가 윈윈하는 이벤트였다는 평가다.

DS자산운용은 하이퍼커넥트에 157억원을 투자후 '디에스 Unicorn. A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디에스 Unicorn. I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를 중심으로 10개의 펀드에 자산을 담았다. 2019년 10월에 설정한 '디에스 Born Global.1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에도 담았다. 이 상품은 글로벌 시장을 주무대로 하는 '글로벌 창업 기업(본 글로벌 기업·born global firm)'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번 성과로 글로벌 유니콘 투자에 대한 DS자산운용의 역량을 입증했을 뿐 아니라 IT, 바이오 외 콘텐츠 부문에서도 의미있는 트랙레코드를 쌓았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번 딜을 발굴한 박경도 대체투자본부장은 "이번 하이퍼커넥트 투자는 큰 투자 성과를 거뒀다는 점 외에도 글로벌 유니콘 기업에 대한 투자가 M&A를 통한 엑시트 성공 사례를 축적했다는 것도 의미가 있다"며 "'벤처도 안정적인 투자 대상'이라는 인식 변화는 물론 한국 유니콘 기업 탄생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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