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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넵튠, 크래프톤 덕에 3년만에 흑자전환영업적자는 5년째 지속…적자폭은 전년대비 20% 감소

성상우 기자공개 2021-02-26 08:13:43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5일 15: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넵튠이 3년만에 순이익 흑자로 전환했다. 보유 중이던 크래프톤 지분 처분이익과 잔여지분 평가이익으로 영업외이익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분을 보유한 다른 관계사들에 대한 영업권 손상차손과 지분법 손실이 감소한 영향도 작용했다. 넵튠은 올해부터 순이익뿐 아니라 영업이익 기준으로도 흑자 전환에 나선다.

25일 회사측에 따르면 넵튠은 지난해 매출 196억원, 영업손실 80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대비 8.9%, 20.4% 늘어난 수치다. 영업손실폭은 전년보다 큰 폭 개선됐지만 흑자 전환하진 못했다.

눈여겨 볼 점은 영업손실 발생에도 불구하고 순이익 기준으론 흑자전환했다는 점이다. 넵튠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 440억원을 기록했다. 3년만에 첫 흑자전환이다. 지난 2018년부터 2년 연속 200억~300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낸 바 있다.

흑자 전환할 수 있었던 가장 결정적 요인은 보유 중이었던 크래프톤 지분이다. 넵튠은 4년 전인 2017년 1월 크래프톤에 50억원을 투자해 주식 16만6666주를 확보했다. 투자 직후 출시된 '배틀그라운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메가히트를 쳤다. 이후 지분가치는 수직상승했다.

차익실현은 지난해 2분기에 이뤄졌다. 넵튠은 보유 지분 중 약 절반인 8만주를 홍콩 소재 투자사에 매각했다. 주당 처분가격은 58만원이었다. 주당 55만원의 차익(주당 매입가 3만원)을 남긴 셈이다. 이를 통해 2분기 당시 금융자산 처분이익 약 230억원과 평가이익 31억원을 인식했고, 당기순이익은 별도기준 206억원을 냈다.

지난해 연말 결산시점에서 크래프톤 잔여 보유 지분 가치 평가액도 늘어나면서 순이익 규모는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초 기준 10조원 미만대로 평가받던 크래프톤 기업가치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 및 이익 규모 급증으로 하반기 20조원 이상 수준으로 급등했다. 다만, 회사측은 "사업보고서가 나오기 전까지 구체적 액수를 확인해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관계사 '샌드박스네트워크' 지분이 금융자산으로 분류되면서 손실폭을 줄인 효과도 컸다. 지난해 초 기준 약 23.9% 지분을 보유, 관계사로 분류해왔던 샌드박스네트워크는 지난해 몇 차례 유증을 거치면서 넵튠 측 지분율이 희석됐다.

3분기 기준 지분율이 20% 미만(18.59%)으로 떨어짐에 따라 이 지분은 지분법 손익을 인식하는 관계회사에서 당기손익 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 계정으로 재분류됐다. 이에 그동안 연결로 반영해 오던 샌드박스측 실적에 따른 지분법 손실이 제외되면서 순이익 확대 효과를 누렸다. 샌드박스네트워크는 e스포츠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지난 2018년 정욱 대표가 121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한 회사다.

자회사 님블뉴런의 실적 개선으로 인한 영업권 손상차손 감소분도 반영됐다. 님블뉴런은 2019년 두 자회사 '오올블루' '아크베어즈'를 합병해 탄생시킨 개발사다. 이 회사가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신작 '영원회귀:블랙서바이벌'이 글로벌 시장에서 초반 흥행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실적 반등이 시작됐다. 이에 지난해 님블뉴런은 최초 취득 시점대비 2.5배 오른 밸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신작 출시 이전까진 개발비에 따른 적자로 영업권 손상차손을 인식해왔다. 합병 직후인 2018년말 52억4600만원 규모였던 영업권 장부금액은 2019년말 40억원 수준으로 떨어진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론 영업권 손상차손 규모는 크게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회사측은 구체적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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