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정책형 뉴딜펀드]아주IB투자, '국민연금 펀드' 매칭 전략 통했다작년 11월 GP 선정, 450억 출자 예정···1500억 펀딩 작업 순항
이명관 기자공개 2021-03-09 13:27:57
[편집자주]
미래 핵심 산업군에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하는 정책형 뉴딜펀드가 출범을 앞뒀다. 운용 과정에서 벤처캐피탈과 사모펀드 등 모험자본이 중추적인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올해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정책형 뉴딜펀드를 짚어보고 운용사의 면면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8일 14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가 1500억원 규모의 벤처 펀드를 조성한다. 정책형 뉴딜펀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이후 펀딩 작업을 시작했다. 국민연금 펀드와 매칭해 이미 과반 이상을 확보한 상태다.올해 초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투자 전문 펀드 결성에 나선데 이어 연속해서 대형 펀드 결성에 나서면서 아주IB투자가 작년 부진을 씻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주IB투자가 지난해 조성한 벤처 펀드 규모는 800억원 수준이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과 KDB산업은행은 지난달 26일 '정책형 뉴딜펀드 2021년 정시 출자 위탁운용사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아주IB투자는 '투자제안형 1200억원 초과' 분야'의 운용사로 낙점됐다.
투자제안형 1200억원 초과 분야는 펀딩 규모가 있었던 탓에 상대적으로 경쟁이 극심하지 않았다는 평가다. 37곳의 운용사가 몰리며 치열했던 투자제안형 1200억원 이하 분야와 달리 초과 분야는 △WWG자산운용-VL인베스트먼트 △BNW인베스트먼트-키움프라이빗에쿼티 △신한벤처투자 △아주IB투자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5곳이 경쟁을 벌였다.
성장금융은 투자제안형 1200억원 이하 분야에 총 2100억원을 투입한다. 펀드별 최대 출자액은 420억원이다. 1200억원 초과 분야는 산업은행에서 출자한다. 배정한 금액은 1750억원이다. 3개 펀드를 결성할 예정으로, 펀드당 최대 875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출범한 정책형 뉴딜펀드 출자사업에서 투자제안형은 운용사가 투자 분야를 직접 선택해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성장금융과 산업은행은 정책형 뉴딜펀드 출자사업을 구상하면서 운용사의 자율성 극대화에 주안점을 뒀다. 운용사는 6대 핵심 뉴딜산업 가운데 하나를 택해 제안하거나 혹은 뉴딜 투자 가이드라인으로 제시된 40개 분야 중 18개 이내를 선택해 주목적 투자로 제안하면 된다.
40개 가이드라인으로 제시된 분야는 첨단제조·자동화, 화학·신소재, 에너지, 환경·지속가능, 건강·진단, 정보통신 등이다. 아주IB투자는 40개 분야 중 18개를 선택해 주목적 투자로 제안했다. 아주IB투자가 제안한 결성액은 1500억원이다. 산업은행이 500억원(미확정)을 출자하고, 아주IB투자가 GP커밋(운용사 출자)으로 100억원을 조금 넘는 금액을 투입한다.
주목할 점은 아주IB투자가 국민연금 펀드와 매칭해 벤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는 점이다. 아주IB투자는 작년 11월 국민연금 벤처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국민연금으로부터 약정받는 출자액은 450억원 수준이다.
아주IB투자 관계자는 "국민연금 펀드와 매칭이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해 투자제안형 1200억원 초과 분야에 전략적으로 참여했다"며 "60% 이상 출자금을 확보한 만큼 LP 모집도 순조롭게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 펀드를 활용해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한 분야를 공략한 게 효과를 거둔 모양새다.
이렇게 아주IB투자가 확보한 자금은 1000억원에 이른다. 남은 부분도 연기금과 공제회를 타깃으로 LP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아주IB투자는 올해 예정돼 있는데 기관들의 위탁운용사 선정 입찰에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아주IB투자가 연초부터 순조롭게 대형 펀드 결성에 나서면서 작년 성적을 뛰어넘을 조짐이다. 아주IB투자는 지난해 총 2500억원을 펀딩했는데, 이중 벤처 펀드는 800억원에 불과했다. 작년 펀딩 규모로 보면 VC 중에서 27번째다.
아주IB투자가 계획대로 펀드 결성에 성공할 경우 1분기부터 2500억원의 벤처펀드를 결성하게 된다. 작년 전체 펀딩액과 동일한 규모다. 앞서 올해 초 1000억원 규모의 해외 전용 펀드를 결성 중이다. 4호 글로벌 투자 펀드로, 모회사인 아주산업도 100억원을 출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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