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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추진 제주맥주, FI '오버행 우려' 최소화 스톤브릿지·포레스트, 중장기 보유 가닥

조세훈 기자공개 2021-03-10 11:07:24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9일 10: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제맥주업체 제주맥주가 올 상반기 코스닥 시장 입성을 추진중인 가운데 재무적투자자(FI)들이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제주맥주의 대다수 FI는 보유주식을 상장 후 일정기간 팔지 않기로 하는 락업(보호예수)을 걸기로 했다. 성장성 특례 제도로 기업공개(IPO)를 하는 만큼 자발적 보호예수에 적극 동참하는 분위기다.

제주맥주는 일명 ‘테슬라 요건’으로 불리는 이익 미실현 요건으로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테슬라 요건은 적자 기업이어도 성장성이 있으면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제도다. 시가총액 300억원 이상, 벤처기업의 경우 연간 매출이 5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제주맥주는 지난해 3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이 요건을 넘었다.

IB업계 관계자는 "당초 FI들이 일부 구주는 엑시트할 예정이지만 오버행 우려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보호예수도 있지만 중장기 보유를 할 수 있는 컨센서스가 내부적으로 마련됐다"고 말했다.

제주맥주는 2015년 설립된 수제맥주 제조사다. 미국 유명 수제맥주사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아시아 첫 자매기업이기도 하다. 제주위트에일, 제주펠롱에일 등을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설립 당시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첫 투자를 했으며 2017년 포레스트파트너스 등이 후속 라운드에 참여했다.

지난해 9월 140억원 규모의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를 유치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 우신벤처투자 등 기존 투자자들이 대거 투자했다. 에스비에스네오파트너스와 원앤파트너스 등도 FI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FI들은 지난해 하반기 IPO 추진을 위해 보유하고 있던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전환사채(CB) 전량을 보통주로 전환했다. 전환된 물량은 약 240만 주로 전체 발행 주식의 5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RCPS와 CB를 보통주로 전환하면 부채비율이 줄어 재무 건전성이 개선된다.

FI 물량이 많지만 오버행 우려를 잠재우기로 한 만큼 IPO에서의 흥행이 기대된다. 스톤브릿지벤처스, 포레스트파트너스 등 초기 투자자들은 향후 엑시트를 하면 높은 수익률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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