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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해외주식 위탁운용 전략 개선에 고심 벤치마크 대비 저조한 성과…전문가 의견 참고키로

한희연 기자공개 2021-03-12 08:41:01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1일 10: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이 늘어나는 해외주식 위탁운용 관련 전략을 개선하기 위한 고민을 시작했다. 최근 벤치마크 대비 저조한 성과가 나온데 따른 대응책 마련 차원에서다. 우선 외부 기관에 연구용역을 발주해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해외주식 위탁운용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계획을 세우고 전문연구기관 공모에 나섰다. 연구 수행기간은 계약체결일부터 5개월 까지다. 외부 전문기관의 연구 결과는 앞으로 국민연금의 운용방향 모색에 참고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민연금은 분산투자효과와 수익률 제고를 위해 해외주식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오고 있다. 국민연금의 해외주식투자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192조8000억원이다. 이는 전체 자산의 23.1% 비중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해외주식 투자규모는 2015년 69조9000억원 수준에서 2016년 85조700억원, 2018년 113조원, 2019년 166조5000억원 등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왔다.

지난해말 기준 해외주식 자산 중 직접운용 비중은 38.1%로 나머지 120조원 가량은 위탁해 운용하고 있다. 해외주식 위탁운용의 경우 액티브(Active)전략으로 운용되고 있다. 액티브 전략은 저평가된 종목 비중을 높이고 고평가 종목 비중을 낮춰가며 시장 상황에 맞춰 적극적 매매를 하는 방식이다.

국민연금은 해외시장에 대한 접근성, 운용 전문성 확대 등의 이유로 위탁운용시 액티브 전략을 채택해 왔다. 직접운용시에는 주로 패시브(Passive) 전략을 활용해 왔다. 하지만 최근 위탁운용과 관련해 벤치마크 대비 저조한 성과가 지속되고 있어 현행 체계에 대한 검토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같은 지적에 대응코자 현행 위탁운용 체계와 관리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국민연금 성격에 부합하는 전략과 체계를 세워나가기로 했다.

국민연금은 이번 연구에서 해외사례를 적극적으로 참고해 시사점을 찾고 있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해외주식 위탁운용 관련 전략 및 유형 검토 △국민연금기금의 투자 특성을 고려한 전략 및 관련 고려사항 검토 △해외사례 및 위탁운용 관련 실증분석 등을 연구과제로 제시했다.

국민연금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해외주식 위탁운용의 현황을 파악하고 유형과 전략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또 기금의 운용 철학에 부합하는 운용 방향을 모색하고 개선방안을 파악해 투자 정책 수립에 활용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최근 열린 연구용역심의위원회에서 선정된 연구주제 중 하나다. 연구용역심의위원회는 최근 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연금 글로벌 협력사업 중장기 로드맵 구축 및 관리방안 △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을 위한 거시경제 변수 전망 △국민연금기금 해외주식 위탁운용 개선방안에 관한 연구△국민연금기금 포트폴리오의 위험분해에 관한 연구 등을 올해 연구용역 주제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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