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경영분석]에이티넘인베, '팬아시아펀드' 운용 성과 빛났다성과보수·지분법이익 껑충, 초대형 펀딩 '실탄 확보'
임효정 기자공개 2021-03-19 08:25:47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7일 15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눈에 띄는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원펀드 전략으로 국내 벤처투자시장에서 펀드 대형화를 견인한 가운데 실적 성장으로 몸집도 불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 청산을 완료하면서 성과보수 46억원을 받았다. 펀드 운용 성과에 힘입어 늘어난 지분법 이익도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46억2300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116.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21억8900만원, 171억99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50.1%, 101.6% 증가했다.
실적 성장을 이끈 건 청산된 조합의 성과보수였다. 지난해 조합성과보수는 46억42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청산한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 덕분이다. 에이티넘팬아시아조합은 2011년 말 결성한 1057억원 규모의 펀드로, IT·부품소재, 신재생에너지 등 29개 기업에 투자를 단행했다. 내부수익률(IRR) 11.3%, 멀티플 1.53배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청산했다.
투자조합지분법 이익도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지분법 이익은 175억700만원으로 전년(90억4600만원)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에서는 99억6100만원의 지분법 이익이 발생했다. 에이티넘뉴패러다임투자조합과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18에서도 각각 44억3100만원, 31억1600만원이 지분법 이익으로 잡혔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펀딩과 투자, 회수에서 고른 실적을 거뒀다. 2017년 3500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규모의 벤처조합을 결성한 이후 지난해 4669억원의 신규 펀드레이징에 성공하며 최대 기록을 또 다시 갈아 치웠다. 산업은행 성장지원펀드의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펀딩에 돌입했다.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한국교직원공제회 등 총 19개 투자기관으로부터 출자를 받으며 펀드레이징에 성공했다. 올 상반기 내에 5000억원 규모로 증액해 최종 결성을 마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투자액은 953억원으로 30개 기업에 자금을 지원했다. 디지털서비스 업종에 352억원으로 가장 많은 투자액이 투입됐으며 지능형 SW 업종에 323억원을 베팅했다. 바이오 헬스케어 섹터에도 230억원 규모의 투자가 집행됐다.
회수도 2000억원 넘게 이뤄졌다. 지난해 4개 벤처조합을 통해 회수한 금액은 총 2175억원이다. 고바이오랩, 프리시젼바이오 등 바이오 섹터 뿐만 아니라 소부장 기업인 비나텍과 디지털콘텐츠 영역의 카카오게임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금을 회수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현재 운용 중인 펀드는 지난해 결성한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0'을 포함해 총 4개다. 지난해 가장 많은 지분법 이익을 안겨준 에이티넘고성장기업투자조합은 2030억원 규모로 2014년 결성된 펀드다. 주요 투자 섹터는 IT부품소재, 바이오 헬스케어, 모바일SW 등으로 지난해 말 기준 약정액 대비 146% 이상 배분이 완료된 상태다. 2016년 결성한 에이티넘뉴패러다임투자조합은 약정총액 1000억원 가운데 105% 이상 출자자 배분을 마쳤다. 3500억원 규모의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18은 4차 산업혁명 관련 유망 업종에 투자를 단행 중이다.
신규 펀드레이징에 성공하면서 운용자산(AUM)은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4600억원대 초대형 펀드를 결성하면서 투자 실탄을 확보한 만큼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가 예상된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올해 1400억원대 규모의 투자 집행을 목표로 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신규로 결성한 펀드에 대한 관리보수의 경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회수에 있어서도 올해 기대되는 포트폴리오가 다수인 만큼 실적 성장세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알테오젠 자회사, '개발·유통' 일원화…2인 대표 체제
- [상호관세 후폭풍]포스코·현대제철, 美 중복관세 피했지만…가격전쟁 '본격화'
- [상호관세 후폭풍]핵심산업 리스크 '현실화'...제외품목도 '폭풍전야'
- [상호관세 후폭풍]멕시코 제외, 한숨돌린 자동차 부품사…투자 '예정대로'
- [상호관세 후폭풍]미국산 원유·LNG 수입 확대 '협상 카드'로 주목
- [상호관세 후폭풍]조선업, 미국 제조공백에 '전략적 가치' 부상
- [상호관세 후폭풍]생산량 34% 미국 수출, 타깃 1순위 자동차
- [상호관세 후폭풍]캐즘 장기화 부담이지만…K배터리 현지생산 '가시화'
- [2025 서울모빌리티쇼]무뇨스 현대차 사장 "美 관세에도 가격인상 계획없어"
- [2025 서울모빌리티쇼]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 "북미 매출목표 유지한다"
임효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HMM, SK해운 '일부 사업부 vs 선박' 인수 저울질
- '회생 M&A' 신한정밀공업, 주관사로 삼일PwC 낙점
- [thebell League Table]M&A 시장 주도한 'SI', 조단위 딜도 꿈틀
- KDB-하나, 이랜드파크 메자닌 '수익률 9.7%' 내걸었다
- 웅진씽크빅, ‘프리드라이프 인수’ 우군 나서나
- 옐로씨-비전벤처스가 품는 코아솔, 투자 포인트 '삼성전자 협력'
- '2대주주' 앵커에쿼티, SK일렉링크 경영권 노린다
- E&F-IS동서, 매각 앞둔 '코엔텍' 3800억 리파이낸싱 추진
- 'MBK 포트폴리오' 네파, ABL로 300억 조달한다
- 어피니티, '락앤락' 2000억대 리파이낸싱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