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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신한캐피탈, 사외이사 1명 빼고 다 바꾼다언론계 중역·법률 전문가 신규 영입, 추가 선임 계획

이장준 기자공개 2021-03-29 07:33:07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6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캐피탈이 올 들어 사외이사를 1명 빼고 전원 교체한다. 언론계 중역 인사와 법률 전문가를 새로 영입한 데 이어 추가 물색에 나섰다. 대표이사도 새롭게 교체되는 가운데 의사 결정권을 쥔 이사회 분위기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캐피탈은 오는 30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3명을 선임할 계획이다. 신중혁 이사를 제외하면 모두 새로운 인물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지난해 신한캐피탈 사외이사진은 신 이사를 포함해 윤문상, 이중철, 남병호 이사 등 4명으로 구성됐다. 남 이사의 경우 경쟁사인 KB캐피탈에서 2018년 말까지 경영관리총괄 전무를 맡았던 이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처음 선임됐으나 M캐피탈 사외이사로 이직하면서 12월 말 사임했다.

자리는 아직 공석으로 두고 있는 상황이다. 남아 있는 3명 가운데 2명도 이번 임기를 끝으로 물러난다.

신한캐피탈 관계자는 "기존대로 사외이사 4명을 선임할 계획이었으나 인력 풀이 넉넉하지 않아 계속해서 적임자를 찾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신한캐피탈은 김진국 국회 국민통합위원회 위원과 이성우 동아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하기로 했다.

김 위원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석사를 마친 언론계 인사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으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중앙SUNDAY 고문을 맡고 있다.

아울러 신양문화재단 이사와 제15회 관훈클럽정신영기금 이사장을 겸하고 있다. 정신영기금은 중견 언론인 관훈클럽의 기금으로 언론인들의 연구 및 저술, 연수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신한캐피탈 측은 그가 고객의 권익 보호 및 지속가능경영 관점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폭넓은 식견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주주와 금융소비자 이익을 위해 공정하게 직무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사회 각계각층에 걸친 넓은 네트워크 역시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신입 멤버인 이 교수는 법률 전문가로 통한다. 서울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법학만을 전공한 박사 출신 인사다. 과거 예금보험공사에서 기획관리부, 법무실, 특별조사기획부에서 근무했고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민간위원에도 포함됐다. 한국공인회계사회 상임연구위원을 거쳐 현재 윤리기준위원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금융권 사외이사 경력이 풍부하다는 게 강점이다. 2011년부터 2014년까지 기술보증기금에서, 이후 1년간 IBK투자증권에서 각각 사외이사로 근무했다. 신한금융그룹과는 2016년 인연이 닿았다. 신한은행 사외이사로 쭉 활약하다 이번에 계열사인 신한캐피탈로 소속을 옮겼다.

신한캐피탈은 그를 기획, 글로벌, 법무, 회계 등 다양한 금융실무 경험을 보유한 금융 및 법률전문가로 소개했다. 금융 실무 경험과 법학 전문지식을 통해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는 등 이사회 전문성을 높일 적임자라 보고 있다.

이들과 함께 사외이사로 남은 신중혁 이사는 유진자산운용, 원베스트투자자문, 엠플러스자산운용 대표 출신이다. 지난해부터 이사진에 합류했고 키움투자자산 사외이사를 겸하고 있다.

주총 이후 신한캐피탈 이사진은 작년과 상당히 다른 모습이 될 전망이다. 노용훈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은 그대로 기타비상무이사로 남았으나 올 초 정운진 신한은행 GIB그룹장이 대표이사로 새로 부임하면서다. 전체 등기임원 6명 가운데 4명이 교체된 만큼 의사결정권을 쥔 이사회 분위기가 달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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