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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조영민 한국금융솔루션 대표 "소비자 중심 금융시대 선도"시리즈A 라운드 진행 중, 개인화메시지 서비스 론칭 예정

임효정 기자공개 2021-04-01 13:22:09

이 기사는 2021년 03월 30일 15: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데이터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개인 신용 정보를 한 곳에 모아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올해 초 금융위원회로부터 허가 받은 사업자는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마이데이터 사업을 할 수 있게 되면서 해당 시장이 본격적인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한국금융솔루션은 올해 초 금융위가 지정한 28개 사업자 가운데 이름을 올렸다. 코스콤 사내벤처로 시작한 한국금융솔루션은 최근 시리즈A 라운드를 통해 국내 벤처캐피탈로부터 첫 투자 유치도 성공했다. 국경을 넘어 소비자가 중심이 되는 금융시대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자 지정, '증권 기반' 영역 특화

한국금융솔루션은 코스콤 사내벤처로 시작했다. 2016년 사내벤처 경연대회에서 대출 비교 서비스로 1위를 차지한 이후 이듬해 조영민 대표(사진)를 중심으로 조직이 꾸려졌다.

사업 아이템은 일상의 고민에서 시작됐다. 조 대표는 "엑셀로 대출 내역을 정리해봤더니 너무 힘들었다"며 "공급자 중심으로 되어 있는 금융 환경을 바꾸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 대표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서비스는 투자 영역이다. 하지만 개개인들이 투자에 앞서 비용을 줄이는 것도 중요했다. 그는 "빚을 관리하는 것도 지혜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대출 비교 서비스를 선보인 배경을 설명했다.

2019년에 코스콤에서 분사한 한국금융솔루션은 현재 '핀셋N' 플랫폼을 통해 대출과 신용분석 영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대출 비교 서비스는 각 금융기관별 대출 한도와 금리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대출 실행 시 금융기관으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

한국금융솔루션은 소비자가 손쉽게 금융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지향점을 뒀다. 수익 사업 외에 소비자의 건강한 금융생활을 위한 무료 서비스를 다수 제공하는 이유다. 신용을 자가진단 할 수 있는 서비스부터 소비습관, 부채관리 등이 여기에 속한다.

올해 본격적인 마이데이터 서비스도 론칭할 예정이다. 한국금융솔루션은 올해 초 금융위로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지정됐다. 경쟁이 치열했던 핀테크 부문에서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네이버파이낸셜, 레이니스트(뱅크샐러드), SK플래닛 등과 함께 본허가를 따냈다.

한국금융솔루션은 상반기 중 개인정보를 분석해 저렴한 금리, 더 많은 혜택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개인화메시지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증권기반 마이데이터 사업자인 만큼 향후 유가증권 관련 서비스를 통해 투자 영역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워갈 계획이다.

◇첫 VC 투자 유치…2023년 IPO 목표

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투자기관으로부터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금융솔루션은 현재 시리즈A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현재 55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가 이뤄진 상태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국내 벤처캐피탈도 처음으로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금융솔루션은 2019년 분사 후 총 두 번의 투자 유치를 진행해 35억원을 조달했다. 대부분 전략적 투자자(SI)로부터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시리즈A 라운드에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 프렌드투자파트너스, 윈베스트 등 국내 벤처캐피탈이 참여했다. 국내 투자기관으로부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한국금융솔루션은 기업공개(IPO) 시점을 2023년으로 설정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더 나은 금융 환경이 조성되는 데 일조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조 대표는 "금융 플랫폼도 IT가 중심이 되는 서비스 모형이기 때문에 IT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라며 "국경을 넘어 금융거래가 자유로운 시대를 대비해 소비자가 손쉽게 금융을 누리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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