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투자기업]모험자본 유치 '클라리파이', 내년 IPO 앞서 '몸' 만든다미국·유럽 외 국가별 인증 절차 진행 중, 연간 목표 매출 50억
이명관 기자공개 2021-04-05 10:30:35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1일 15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클라리파이가 내년 상장에 나서기 위해 몸만들기에 나섰다. 이를 위해 필요한 재원을 벤처캐피탈(VC)로부터 조달했다. 투자에 나선 곳은 한국투자파트너스다.모험자본을 유치하면서 '클라리파이'는 자본시장에 이름을 알릴 기회도 만들었다. 이미 기술력 측면에서 정평이 나 있는 곳이다. 실제 자체 개발한 AI 기반 초저선량 CT(Computed Tomography) 솔루션은 국내에서 톱티어 반열에 올라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VC업계에 따르면 내년 상장을 목표로 매출처 확보를 추진 중이다.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매출처 확보에 나섰다. FDA(미국식품의약국)와 CE(유럽통합인증) 인증을 획득한 미국과 유럽에선 거래처와 납품 계약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이 지역 이외에 나라별로 에이전트를 통해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인증 작업과 함께 매출처 확보가 이뤄지면 목표했던 수준으로 매출을 끓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클라리파이의 올해 연간 예상 매출은 50억원 선이다.
VC업계 관계자는 "코라나19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회사측이 내건 목표 매출은 50억원 수준"이라며 "기존 계약을 체결한 업체들 외에 몇몇 기업들과는 구두상으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둔 상태"라고 말했다.
아직 매출 측면에서 보면 다소 미미하지만, 현재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계획대로 증시에 입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 기술력 측면에서 보면 경쟁사와 견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업계에서 '으뜸'으로 첫 손가락에 꼽는 이들도 적지 않다.
클라리파이가 설립된 시기는 2015년이다.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교 김종효 교수와 의료 사업 전문가인 박현숙 대표가 손을 잡고 스타트업에 진출했다. 클라리파이의 경쟁력은 CT 노이즈 제거 솔루션이다.
CT 노이즈 제거 솔루션은 쉽게 말해 CT 촬영을 할 때 발생하는 방사선을 저감하는 기술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한 고화질 영상을 만드는 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방사능이 발생한다. 방사능이 줄더라도 화질이 떨어지면 의미가 없는 셈이다. CT 노이즈 제거 솔루션의 핵심은 방사능을 줄이면서 동시에 고화질 영향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런 측면에서 클라리파이의 솔루션은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실제 이번 한국투자파트너스의 투자로 시장에 이름을 알린 클라리파이는 동종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 사이에선 이미 이름값 있는 곳이다. 클라리파이의 솔루션은 'ClariCT.AI'다.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클라리파이의 솔루션 기술력은 자체 성능뿐만 아니라 실용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저선량으로 고품질의 영상을 얻는 것은 기본으로 한다. 여기에 기존의 장비에 업그레이드 시키는 개념으로 적용된다. 비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셈이다.
클라리파이의 기술력은 올해 초 있었던 '챌린지'에서도 잘 드러났다. 대한의학영상정보학회는 지난 1월 '저선량 CT기반 폐기종 수치 정량화의 개선을 위한 인공지능 기술 적용 챌린지'를 개최했다. 이 챌린지엔 AI 기반의 동종업계 벤처기업이 다수 참여했다.
현재 분위기대로 성장세가 이어질 경우 무난히 증시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밸류는 피어그룹으로 삼을 수 있는 뷰노가 기준이 될 전망이다.
뷰노는 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공모 청약에서 1102.7대 1을 기록할 정도로 성공적으로 상장에 성공했다. 현재 시가 총액은 2600억원 선이다. 클라리파이도 실적만 뒷받침된다면 뷰노의 뒤를 따라 IPO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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