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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롯데건설 재무개선 착착, 부채비율 '역대 최저작년 기준 115.5%, 7년 연속 하락세 지속 …자기자본 확대 흐름 긍정적

고진영 기자공개 2021-04-08 13:11:49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6일 13: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외형 후퇴를 피하지 못한 롯데건설이 재무지표 측면에서는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견조한 현금흐름 덕분에 2013년부터 매년 부채비율이 하락 중이다. 과거 있었던 미분양 현장의 대규모손실이 대부분 반영되면서 앞으로도 부채비율 축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롯데건설은 2020년 연결기준 부채비율이 115.53%를 기록했다. 주요 재무지표가 확인되는 1984년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이며 지난해(122.4%)와 비교해 6.9%p 가량 개선됐다. 부채총계는 다소 늘었으나 자기자본이 2조2255억원에서 2조3975억원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2013년 부채비율이 171.8%를 나타낸 이후 7년째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데 그간의 감소폭은 56.3%p에 이른다. 해당 기간 롯데건설의 부채총계를 보면 2013년 3조6370억원을 찍었다가 2016년 2조원대 후반까지 대폭 적어졌다. 이후로는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총계는 약 2조7522억원이다.


부채가 축소된 반면 자기자본의 경우 2018년을 기점으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2015년 소폭 줄어 1조원대로 내려갔으나 2018년 2조원대를 회복했고 그 뒤로는 증가세가 계속됐다.

특히 지난해 자본변동표를 보면 장기투자증권평가손익이 2019년 마이너스(-) 484억원에서 88억원으로 플러스 전환한 점이 자기자본 확대에 가장 크게 보탬이 됐다. 부의지분법자본변동 항목에서 빠져나간 금액도 63억원에서 11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다만 그동안 롯데건설의 영업이익 규모가 급격하게 성장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자기자본이 늘어난 속도는 꽤 더딘 편이다. 롯데건설은 2013년 영업이익이 524억원에 불과했으나 2018년 5140억원까지 매년 증가했다.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3056억원, 3570억원으로 성장세가 한풀 꺾이긴 했지만 2013년부터 7년 동안의 변화를 따지면 7배 가까이 점프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자기자본은 2조1174억원에서 2800억원 가량 뛰는 데 그쳤다. 개선세임은 분명하지만 상대적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셈이다. 이는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과거 개발사업이나 미분양 현장 관련 대규모 영업외손실이 지속적으로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자본여력 확충으로 이어지지 못했던 탓이 컸다.

실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롯데건설이 반영한 대손상각비와 기타대손상각비의 규모는 각각 1953억원, 3227억원에 달한다. 2018년에도 울산강동리조트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지급보증 관련 충당부채 전입 등 손실이 이어졌다.

하지만 그간 반영된 손실규모를 고려할 때 주요 손실현장들에 대한 충당금은 이미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평가다. 2019년에는 장기투자증권 감액손실(SOC 지분 감액) 및 기타충당부채 전입액이 24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2.4% 줄어들기도 했다.

추후 착공 지연 현장들의 추가적 손실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비경상적 손실가능성은 작아졌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자기자본으로 쌓이지 못하고 흘러나가는 금액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부채비율 하락에도 플러스 요소다.

현금성 자산 역시 규모가 차곡차곡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및 단기투자증권 포함)은 9646억원을 기록해 전년 말(8332억원)보다 15.8% 많아졌다. 2013년 6805억원에서 내리 줄어 2017년 4129억원까지 쪼그라들었지만 2018년 8245억원으로 거의 2배가 뛰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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