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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이엔블랙야크, '판매전담' 독립법인 분할했다 '엠엠티아이앤씨' 신설, 마모트 브랜드 '재고소진·온라인 판매' 등 구상

최은진 기자공개 2021-04-07 08:11:15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6일 15: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와이엔블랙야크가 올 초 판매를 전담하는 새로운 법인을 분할해 독립시켰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펼칠 지는 아직 구상단계로 파악된다. 다만 사업목적에 대부분 판매와 관련된 사안들이 추가돼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판매전담 계열사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와이엔블랙야크는 지난해 12월 4일 일부 사업을 분할해 '엠엠티아이앤씨'를 설립했다. 사업장 위치가 비와이엔블랙야크와 같은 양재사옥인 것으로 보아 일부 사업부문을 분할독립 한 것으로 보인다.


엠엠티아이앤씨는 자본금 1억2800만원에 불과한 소규모 법인이다. 사내이사도 강태선 비와이엔블랙야크 대표이사 회장 단 한명에 불과하다. 법인설립을 이제 막 개시한 데 따라 아직 전열이 갖춰지지 않았다.

법인 등기부등본에 나온 사업목적은 비와이엔블랙야크와 대부분 비슷하다. △레저 스포츠 용품 제조 판매업 △스포츠 레저용품 수출입업 △인터넷쇼핑몰 관련 운영사업 △안전화 및 산업안전용품 제조판매업 등이다.

'인터넷쇼핑몰 관련 운영사업' 정도가 새롭게 추가된 점 외에 비와이엔블랙야크도 모두 정관에 명시하고 있는 사업들이다. 다만 사업목적 대부분이 '판매'와 연관됐다는 점으로 미뤄볼 때 이를 전담하는 계열사로 키우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등기에 적시한 사이트명이 '마모트'라는 브랜드의 홈페이지라는 점도 주목된다. 이는 비와이엔블랙야크가 운영하는 해외 수입브랜드 가운데 하나다. 엠엠티아이앤씨는 이와 연관된 판매사업을 하기 위한 법인일 것이란 추론이 가능하다.

마모트는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해외브랜드로, 비와이엔블랙야크와의 계약관계는 2022년 12월 말에 종료된다. 지난해부터 이렇다 할 홍보 및 마케팅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계약 연장 계획이 현재로선 불투명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잔여재고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비춰볼 때 마모트를 중심으로 판매전략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역할을 엠엠티아이앤씨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쇼핑몰이라는 사업목적을 추가한 것 역시 비대면 소비채널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이를 염두에 둔 고민으로 관측된다.

최근 비와이엔블랙야크가 대형 유통사와 손잡고 친환경 마케팅을 펼치는 한편 IT와 접목된 다양한 시도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신설법인의 필요성을 느꼈을 것으로도 해석된다. 장남 강준석 기획본부 및 미래전략본부장이 진두지휘 하는 사업들인 만큼 힘이 실릴 수 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엠엠티아이앤씨는 유력 승계후보자인 강 전무의 실적을 보여줄 수 있는 하나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도 해석된다.

비와이엔블랙야크 관계자는 "마모트 등 브랜드 관리를 보다 체계적으로 하고 판매 전략을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 분사를 해서 신설법인을 세웠다"며 "현재 백화점 및 아울렛, 온라인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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