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별 고른 유입…플랫폼운용 부동산펀드 ‘최다’ [인사이드 헤지펀드/Monthly Review]①시장규모 2개월 연속 확대…픽스드인컴·멀티스트래티지 자금유입 상위 다수
이민호 기자공개 2021-04-13 08:08:04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9일 14: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월 한 달간 국내 전체 헤지펀드 시장규모가 4100억원 이상 확대된 가운데 픽스드인컴(Fixed Income)과 멀티전략(Multi-Strategy) 펀드들이 자금유입 상위에 고르게 분포했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의 부동산펀드는 압도적으로 많은 자금을 추가 유치했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국내 전체 헤지펀드 설정액은 31조3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인 2월말(30조6160억원)보다 4141억원 늘어난 것이다. 2월 한 달간 1조288억원 크게 확대되며 30조원을 다시 돌파했던 국내 헤지펀드 시장규모는 지난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성공했다.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의 ‘더플랫폼 헌인도시개발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가 3월 한 달간 압도적으로 많은 1470억원을 유입했다. 이 펀드의 설정액은 5504억원으로 늘었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2019년 3월 설정됐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중단됐던 개발사업에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이 미래에셋증권 등으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펀드를 조성,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을 인수하는 등 사업 재개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설정액 증가는 개발사업 진행에 따른 예정된 추가자금 유치의 성격이다.
이외에는 레포펀드 중심의 픽스드인컴 전략 펀드들이 자금유입 상위에 다수 안착했다. 교보증권 사모펀드운용부(인하우스 헤지펀드)의 ‘교보증권 Royal-Class 채권솔루션 전문사모투자신탁 U-2호’가 두 번째로 많은 396억원을 유입했다. 신한금융투자 헤지펀드운용부의 ‘신한금융투자 하이파이(HI-FI) 채권상대가치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도 283억원을 추가했다.
레포펀드 외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 스마트Q 아비트라지 전문사모투자신탁 1호’가 260억원을 모았다. 장단기 채권의 가격 차이를 활용한 상대가치 투자 등 차익거래 전략을 구사하는 펀드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의 채권형펀드인 ‘브이아이 알바트로스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호’도 200억원을 유입하는 데 성공했다.
멀티전략 펀드들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GVA자산운용의 ‘지브이에이 Fortress-A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이 세 번째로 많은 330억원을 추가했다. 상장주식과 메자닌을 중심으로 약 150개 개별종목에 분산투자하는 전략을 취한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타임폴리오 The Time-A2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은 204억원을 모았다. 기본적으로 주식롱숏, 메자닌, 프리IPO, 사모투자펀드(PEF) 재간접투자 등 다양한 전략을 혼합한다.
타이거자산운용의 ‘타이거 5-02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도 204억원을 유입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외 주식롱숏, 채권, 메자닌, 파생상품 등 다양한 자산을 편입해 섹터나 시총규모와 관계없이 수익기회를 발굴하는 펀드다.
이외에도 브레인자산운용의 이벤트드리븐(Event Driven) 전략 펀드인 ‘브레인 공모주하이일드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2호’가 282억원을 추가했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에쿼티헤지(Equity Hedge) 전략 펀드인 ‘미래에셋 스마트Q아시아헤지포커스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 1호’가 181억원을 모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클라우드 키플레이어 MSP 점검] '신생' 안랩클라우드메이트, 최우선 과제 '포트폴리오 강화'
- [저축은행 예보한도 상향 여파]예보료율 인상 따른 비용 부담 확대 '우려'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후계자 준비 본격화…계열사 CEO 인선 촉각
- [저축은행 예보한도 상향 여파]'머니무브 효과' 수월해진 자금 유치…조달 개선 기대
- 나우어데이즈 신곡 '렛츠기릿', 주요 음원차트 진입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임추위 마음 사로잡은 '성장스토리 시즌2' 프리젠테이션
- 유연성·독립성 갖춘 코웨이 코디, 시공간 제약 없어 'N잡' 가능 눈길
- [SGI서울보증 IPO 돋보기]기한 내에서 최대한 신중히...예보도 팔 걷었다
- [JB금융 김기홍 체제 3기]'속전속결' CEO 승계 완료, 대체불가 리더십 입증
- [thebell note]카카오뱅크와 시중은행의 엇갈린 선택
이민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조달전략 분석]동원산업, '지주사 합병' 자본 확충 효과 봤다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나스미디어에 주어진 배당 의무
- 사외이사 추천의 무게
- [2024 이사회 평가]코오롱인더 이사회의 아쉬운 견제기능
- [2024 이사회 평가]현대엘리베이터, 이사회 '견제기능' 모범
- [2024 이사회 평가]두산퓨얼셀, 이사회 '견제기능' 개선 화두로
- [지주사 자본재분배 성적표]SK디스커버리, '흔들림 없는' SK가스가 필요한 이유
- [지주사 자본재분배 성적표]SK디스커버리, 투자사업 중심에 펀드·조합 간접투자
- [지주사 자본재분배 성적표]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덕보는 SK디스커버리
- [지주사 자본재분배 성적표]SK디스커버리 믿을구석 '자회사 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