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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상장 추진 라온테크, '개미발' 오버행 주의보 IPO 직후 유통 물량 약 55%…예비심사 승인 후 코넥스 거래량 급증

남준우 기자공개 2021-04-15 13:18:27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4일 06: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이전 상장을 준비하는 라온테크의 기업공개(IPO) 이후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 출회) 가능성이 제기된다. IPO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이 약 55%에 달한다.

유통 물량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 투자자들이 코넥스 시장에서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상장 후 엑시트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최대주주 외 5% 이상 주주 없어

라온테크는 KB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해 오는 26~27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총 488만6005주가 상장할 예정이며 공모 예정 주식수는 50만주다. 희망공모밴드는 1만2800~1만5800원으로 설정했다.

라온테크의 상장 예정 주식수 중 45.18%에 해당하는 220만7561주는 상장 직후 매각이 제한되는 주식이다. 이중 194만2561주는 김원경 대표를 포함한 최대주주 7인의 지분이다. 락업기간은 대부분 1년이다.

하지만 나머지 267만8444주(54.82%)는 상장 직후 전부 유통이 가능한 물량이다. 상장 후 1년간 락업될 우리사주조합 물량 5만주를 뺀 공모주 45만주(9.21%)를 제외하면, 나머지 222만8444주(45.61%)는 전부 기존 주주들의 물량이다.

라온테크는 2015년 12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이후 꾸준히 FI(재무적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받아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라온테크는 원익파트너스, ㈜테스 등으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해 투자를 받았다.

2020년 기준 주요 매출처인 테스(35.3%)가 2017년 주당 7339원으로 20만주를 매입했다. 또다른 주요 매출처인 원익IPS(11.8%)의 같은 원익그룹 투자회사인 원익파트너스도 비슷한 시기 주당 7088원으로 20만주를 매입했다.

다만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자' 외에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투자자는 없다. 라온테크는 5% 이상 주주가 김원경 대표(23.78%), 배우자 최정윤(11.44%), 오진호 부사장(7.76%) 등으로 모두 회사와 관련된 사람들 뿐이다.


◇코넥스 매수세, 개미들도 엑시트 준비?

5% 이상 보유자가 없기 때문에 주요 FI 지분율을 다 합쳐도 소액주주 지분율에는 미치지 못한다. 2020년말 기준 소액 주주 수(579)는 전체 주주 수(597)의 97%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소유 주식 수는 141만3635주로 2020년말 발행 주식수(437만986주)의 32.34%다.

상장 예정 주식수인 488만6005주 기준으로도 29%에 해당해 전체 유통 가능 주식 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일반 청약자에게 주어지는 주식 수가 12만5000주~15만주인 점을 감안한다면 비중은 더 커진다.

최근 코스닥 이전 상장 시일이 다가오면서 코넥스 시장에서 라온테크 주식 거래량이 많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 시장에서 라온테크 주식은 12일 기준으로 최근 한달간 43만2388주가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86억원 가량이다. 시그넷이브이, 툴젠, 선바이오 다음으로 코넥스 시장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예비심사 승인이 난 8일 이후로 12일까지 5일간 43억원이 거래됐다. 예비심사 승인 전 한달간 거래액이 46억원 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거래액이 급증한 셈이다.

현재 코넥스 시장에서 평가받는 라온테크 주가는 주당 2만4000원이다. 희망공모가밴드 최상단보다 높다. 다만 코넥스 시장은 거래량 자체가 코스닥과는 비교할만한 수준이 못된다. 기업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는 못한다. 코스닥 시장에서 시가총액이 1000억원 내외인 종목 거래량은 라온테크의 2~3배 수준이다.

다만 코스닥 이전 상장 청신호가 커지면서 향후 주가 상승을 노린 개인 투자자들이 많아졌다. 상장 직후 주가가 코넥스 시장에서의 매수가 이상으로 올라가면 향후 엑시트를 노리는 개인 투자자들도 다수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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