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발행사분석]한국금융지주, 올해 첫 공모채…AA급 안정성 부각풍부한 유동성·지주채 기대감, 완판 가능성↑…자회사 부담 변수

피혜림 기자공개 2021-04-19 15:01:11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6일 16: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금융지주(AA-, 안정적)가 올해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AA급 우량 신용등급과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무난하게 모집액 이상의 주문을 확보할 전망이다. 최근 금융지주채에 대한 투심이 견조한 점 역시 긍정적이다.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신용도 향방을 가를 수 있는 주요 변수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수정NCR이 등급 하향 트리거를 하회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자회사에 대한 자금지원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점 역시 관전 포인트다.

◇한국금융지주, AA급 안정성·지주채 부각

한국투자금융지주(이하 한국금융지주)는 19일 1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는 3년물과 5년물로, 각각 1100억원, 400억원씩 배정했다. 희망 금리는 동일 만기 민평금리에 최대 20bp를 가산해 제시했다.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여지를 열어뒀다.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 SK증권이 주관 업무를 맡았다.

최근 발행사 대부분이 오버부킹을 이어가고 있는 점은 흥행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AA급은 물론 A급까지도 완판을 거듭하고 있다. 시장금리 반등과 가산금리(스프레드) 부담 등으로 AA급의 경우 민평보다 낮은 금리(언더)로 발행하는 경우는 줄고있지만 자금 모집에는 어려움이 없는 상황이다.

금융지주사에 대한 전망이 밝아진 점 역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자 은행 등의 금융사가 터닝 포인트를 맞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해지고 있다. 금융지주채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는 배경이다.

물론 한국금융지주의 경우 은행계 지주사가 아닌 탓에 상대적으로 이같은 분위기에서 비껴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앞서 수요예측을 진행한 메리츠금융지주가 역대 최대 청약금을 모으는 등 비은행계 지주사에 대한 관심 역시 뜨거워지는 양상이다.

한국금융지주가 그동안 저금리 조달을 이어왔다는 점은 부담 요소다. 메리츠금융지주와 달리 한국금융지주는 AA급 등급금리보다도 낮은 민평 수준을 유지해왔다. AA급 크레딧물이 연거푸 스프레드를 축소시키자 해당 채권에 대한 기관들의 수익률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

◇자회사 리스크 변수, 증권· 계열 지원 부담 꾸준

자회사가 신용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는 점은 변수다. 한국금융지주의 신용등급은 주력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연계도가 높다. 지난해 상반기말 한국금융지주 금융투자 부문에서 한국투자증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자산과 이익 각각 80%, 71% 수준에 달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코로나19발 업황 리스크 부각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곳 중 하나다. 지난해 3월 마진콜 이슈 등으로 대형 증권사의 유동성 부족 이슈가 부각된 후 국내 신용평가사는 이들에 대한 크레딧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한국투자증권은 경쟁사 대비 높은 자체헤지 파생결합상품 부담으로 더욱 우려가 높았다.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도 리스크가 높아질 경우 한국금융지주 역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한국투자증권의 지난해 상반기말 수정NCR은 주요 신용평가사의 등급 하향 트리거인 150%를 밑돌기도 했다. 다행히 해당 지표가 지난해말 178%로 회복되긴 했지만 대형 증권사의 신용등급이 출렁였다는 점에서 우려의 시선은 남아있다.

금융지주사로서 자회사에 대한 지원 부담이 상당한 점 역시 관전 포인트다. 특히 한국금융지주는 2016년 이후 자회사에 대한 조단위 자금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NICE신용평가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는 2017년 증자와 지분취득, 지급보증, 대여 등으로 2조원 이상의 자회사 지원에 나선 이후 지난해까지 이같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출처 : NICE신용평가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