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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펀드 판매사 지형도 분석]머스트운용, '믿을맨' 미래에셋증권...PBS '연결고리'머스트 사모펀드 1~7호 PBS 미래에셋증권…NH증권·하나금투 상위권

허인혜 기자공개 2021-04-22 13:12:49

[편집자주]

저금리 추세 속 판매사의 알짜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던 헤지펀드가 연이은 사고로 골칫덩어리로 전락했다. 라임·옵티머스 사태로 책임이 무거워지자 주요 판매사들이 리스크 점검을 내세우며 헤지펀드 판매를 꺼리고 있다. 점검이 장기화되자 운용사들은 판매사들의 그물망 심사에 대응하면서도 생존을 위해 다양한 판매 채널을 모색하고 있다. 금융사고 이후 헤지펀드 운용사별 주요 판매채널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더벨이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0일 14: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머스트자산운용의 펀드 판매 창구의 절반은 미래에셋증권이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머스트운용은 첫 펀드 출시부터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를 통해 인연을 쌓았다. 미래에셋증권을 필두로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2·3위권을 다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머스트운용 펀드 절반…PBS '연결고리'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0년 12월 말 기준 머스트자산운용의 판매사 설정잔액은 3596억4200만원을 기록했다. 최근 거래일인 4월 16일을 기준으로 설정원본액은 4597억원으로 늘었다. 1월 머스트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7호가 신규 설정됐고 1~6호 펀드에도 전년대비 유입액이 늘었기 때문이다.

머스트운용 펀드의 절반은 미래에셋증권이 판매한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미래에셋증권의 비중이 46%를 차지한다. 2017년 미래에셋증권의 판매 비중이 40%를 넘어선 뒤 유지되고 있다. 2017년 40%, 2018년 46%, 2019년 48%다.

미래에셋증권과 머스트운용은 PBS로 인연을 맺었다. 머스트운용은 2009년 설립된 머스트투자자문이 2016년 9월 운용사로 전환하며 출범했다. 출범 첫 해 펀드를 설정하며 미래에셋증권에 수탁을 맡겼다. 이듬해 설정한 펀드도 미래에셋증권이 PBS를 담당하며 머스트운용-미래에셋증권의 관계가 굳어졌다. 2021년 1월 설정된 사모펀드 7호 등 머스트운용의 모든 사모펀드 PBS를 미래에셋증권이 맡고 있다.

첫 번째 펀드를 설정할 때만 해도 주력 판매사 4곳이 머스트운용의 펀드를 고르게 취급했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 등이다. 당시 판매사별 비중은 신한금융투자가 23%, 미래에셋대우·증권이 각각 10%와 18%, NH투자증권이 29%, 하나금융투자가 20%를 나타냈다.

머스트운용이 출범 이듬해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미래에셋증권의 관심이 증폭됐다. 2017년 한 해동안 머스트운용이 1~4호 펀드로 벌어들인 수익률은 30~40% 수준이다. 성과를 본 미래에셋증권이 시딩 자금을 직접 머스트운용 펀드에 투입하는 한편 판매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나금투, NH증권 역전…사모펀드 부침에도 판매사 증가세

NH증권과 하나금투의 판매고 비중도 변화했다. 지난해 하나금투가 머스트운용 출범 이후 꾸준히 판매창구 2위를 기록했던 NH증권을 역전했다.

NH증권과 하나금투는 2016년 각각 29%, 20%의 판매 비중을 차지한 바 있다. 2017년 말 NH투자증권의 판매 비율이 22%로 다소 줄면서 20%를 차지한 하나금투와의 차이가 2%로 좁아졌다. 2018년 말에는 미래에셋증권의 비중이 6% 늘면서 NH증권과 하나금투가 비등하게 비중을 줄였다. 2018년까지 NH증권이 18%, 하나금투가 15%로 NH증권이 우세했다. 지난해 말 하나금투가 판매고의 20%를 차지하며 NH증권을 6%P 따돌리고 2위가 됐다.

하나금투와 머스트운용의 지주사 머스트홀딩스의 공조를 주목할 만 하다. 2014년 상장한 하나머스트스팩부터 시작해 하나머스트7호스팩까지 일곱 개의 스팩에 합작했다.

사모펀드의 부침 속에서도 판매사가 늘어난 것은 고무적이다. 2019년 하반기부터 사모펀드 관련 사고가 이어지며 판매사들이 사모펀드 판매에 몸을 사렸지만 머스트운용의 판매사는 오히려 늘었다.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머스트운용 펀드를 취급하는 판매사는 10곳에 이른다.

미래에셋증권과 하나금투, NH투자증권, 신금투 등 2016년부터 머스트운용 펀드를 판매한 곳은 라인업을 유지하고 있다. 키움증권과 유진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 DB금융투자와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등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머스트운용의 판매사는 2017년 6곳에서 2018년 11곳으로 크게 늘었다.

머스트운용의 펀드를 판매하다 철수한 곳은 삼성증권 뿐이다. 삼성증권은 2018년과 2019년 머스트운용의 펀드를 판매하다 작년부터 판매사 리스트에서 제외됐다. 삼성증권의 판매고는 2018년 8억3000만원, 2019년 18억원이다. 전체 판매고 대비 삼성증권의 비중이 미미해 순위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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