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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비수기 없는 LG이노텍, 아이폰 출시 지연효과 '톡톡'역대 1분기 실적 중 최대치 전망, 영업이익률 10% 육박

김슬기 기자공개 2021-04-26 08:23:02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3일 11: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1분기 LG이노텍의 실적이 예년대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 LG이노텍의 1분기는 실적 비수기로 분류돼왔다. 지난해 주요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12시리즈가 예년에 비해 늦게 출시되면서 신제품 효과가 1분기까지 이어진 것이다. 매출 뿐 아니라 이익 역시 견조해 1분기 기준 영업이익률로는 최대치일 것으로 관측된다.

22일 LG이노텍의 1분기 시장 컨센서스(지난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 평균값)는 매출액 2조8710억원, 영업이익 273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9.5%로 추정했다. 시장 전망치대로 실적이 나온다면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42.8%, 98% 증가하는 것이다. 통상 1분기가 실적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성장인 셈이다.

LG이노텍은 소재·부품업체로 광학솔루션사업부, 기판소재사업부, 전장부품사업부, 기타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이 중 캐시카우는 카메라모듈을 만드는 광학솔루션사업부다. 2010년부터 LG이노텍은 애플과 거래했고 현재 아이폰 카메라모듈 중 절반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이폰 수요에 따라 광학솔루션사업부의 매출 변동성이 크다.


올해 1분기에는 아이폰 12 시리즈 출시 효과가 이연되면서 과거 1분기 추이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2015~2019년까지 매 1분기에는 매출액이 1조원대에 불과했다. 2019년 1분기에는 영업손실을 보기도 했고 이익을 냈어도 이익규모는 크지 않았다. 2020년 1분기에 2조원대를 처음 넘겼고 영업이익 역시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애플 아이폰 12 시리즈는 지난해 10월 출시됐고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에도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은 올해 애플 아이폰 12 흥행과 더불어 하반기 아이폰 13 출시 등으로 연간 2억50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역대 최대치는 2015년(2억3100만대)였다.

LG이노텍은 애플에 트리플카메라를 비롯해 센서시프트(손떨림 방지) 및 ToF(Time of Flight) 등이 탑재된 고성능·고가 모델을 공급하면서 매출 및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평이다. 광학솔루션사업부에서만 1분기에도 2조원대의 매출을 거뜬히 낼 것으로 관측됐다. 이익 역시 2000억원대로 추정된다.

여기에 기판소재사업 역시 1분기 실적 호조에 힘을 보탰다는 평이다. 2019년부터 기판소재사업부는 고수익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고 성장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했다. 통신용 반도체기판, 디스플레이 패널용 포토마스크, 차세대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등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전장사업의 경우 여전히 적자지만 올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 북미 주력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지연에 따른 카메라모듈 이연수요가 1분기 강한 실적 모멘텀을 견인할 것"이며 "우호적인 반도체 기판 산업 환경에 힘입어 동사 기판 솔루션 사업부의 실적 기여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호조에 힘입어 연간 기준 추정치는 매출액 11조1174억원, 영업이익 896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매출액이 16.51%, 영업이익 31.7% 증가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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