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엘팜·메디콕스, '영하 25도' 골드체인 시스템 공동 추진 연내 코로나19 백신 유통 추진, 마이크로바이옴 사업 매출 확대 기대
박창현 기자공개 2021-04-26 16:04:36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6일 16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약품 유통 전문기업 디엘팜이 코스닥 상장사 메디콕스와 손잡고 콜드체인(저온 유통) 시스템 확대 구축에 나선다.디엘팜은 메디콕스와 '콜드체인 시스템 확충 및 코로나 백신 등 의약품 유통망 확대'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체결된 MOU는 △콜드체인 시스템 확충 △코로나 백신 등 의약품 유통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의 양사 간 공동 추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디엘팜은 각종 사업 활성화를 주도하고, 메디콕스는 시설 투자를 비롯해 경영 관리, 영업 지원 등 전방위 업무 지원을 맡게 된다.
콜드체인은 생산부터 출하, 유통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의 정온 관리를 위한 물류 시스템으로, 최근 코로나19 및 독감 백신 등 다양한 의료 사업 부문에서 의무화되고 있다. 디엘팜 측은 최근 총 9900만명 분의 코로나 백신을 확보한 정부 발표와 함께 콜드체인 시스템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수요 증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엘팜은 영상 2~8도의 콜드체인을 활용해 독감 백신의 정부 조달 물량 중 15%를 납품하는 등 지난해 매출 498억원 중 50%가량이 콜드체인 시스템 부문에서 발생했다. 이번에 메디콕스와 연계해 진행되는 영하 25도 레벨의 콜드체인 시스템 투자가 하반기 코로나 백신 유통으로 이어져 실적 견인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윤구 디엘팜 대표이사는 "올해 내에 메디콕스와 협력해 코로나 백신, 일반백신, 냉장의약품 유통이 모두 가능한 영하 25도 수준의 콜드체인 시스템 확보를 목표로 두고 있다"며 "하반기부터 코로나 백신의 유통과 조달청 백신 공급 제품의 다양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디콕스와 사업 확대를 위해 지분 투자 등 여러 방안을 적극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엘팜은 MOU 주요 항목으로 포함된 프로바이오틱스 함유 건강기능식품 마이크로바이옴 사업도 활발히 전개해 갈 계획이다. 시판 중인 '닥터엘멀티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메디콕스 측과 다각적 마케팅 협업을 진행한다면 연 30억원 규모의 매출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디엘팜은 2005년 설립됐고, 이듬해에 식약처에서 인증한 의약품유통 품질관리 기준(KGSP) 적격업체로 지정됐다. 전문 의약품 및 백신의 전국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작년에 매출 49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71% 오른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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