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 4년 만에 후순위채로 수요예측 복귀 5월 말 3000억~4000억 예정, 대표주관사 등 선정 중
이지혜 기자공개 2021-04-30 11:25:56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9일 15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DB손해보험이 4년 만에 공모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다. 후순위채를 발행하기 위해서다. 5월말 수요예측을 거쳐 3000억~4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표주관사를 비롯해 인수단을 모집하는 것으로 파악된다.29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이 후순위채를 발행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발행 시점은 5월 말인 것으로 전해진다. 약 3000억~4000억원 규모일 것으로 예상되며 대표주관사나 인수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DB손해보험이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DB손해보험은 2017년 5월에도 4990억원을 발행했다. 당초 모집금액으로 4000억원을 설정했지만 수요예측에서 619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하면서 증액 발행했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손해보험사는 생명보험사보다 상대적으로 투자자들이 더 선호하는데 그 중에서도 DB손해보험은 눈여겨 보는 기업”이라며 “수익성도 좋고 자산건전성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DB손해보험은 1968년 11월 한국자동차보험으로 설립된 손해보험사다. 1973년 주식을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DB금융그룹 계열사로 김남호 DB그룹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23.21%의 지분을 보유했다.
DB손해보험의 보험포트폴리오는 장기보장성, 장기저축성, 자동차, 일반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자동차보험 분야 시장점유율이 높으며 장기보험에서도 수익성을 중시하는 전략을 펴 상위권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의 시장지위는 국내 10개의 일반손해보험사 중 3위다. 한국신용평가는 “대형 손해보험사로서 브랜드 이미지가 우수하며 다양한 보험포트폴리오를 보유했다"며 "영업채널이 균형잡혀 있어 영업기반도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DB손해보험이 이번에 후순위채를 발행하면 RBC비율이 상승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별도 기준으로 DB손해보험의 2020년 말 RBC비율은 207.5%다. 2019년 말 223.8%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외형이 성장했고 위험 익스포저도 커졌기 때문이다.
한편 DB손해보험의 후순위채는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AA0/안정적'을 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안전자산의 비중은 낮지만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은 우수하다”며 “수익성도 좋고 영업기반도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이지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Company Watch]테크 전략의 핵심 하이브IM, 적자에도 '5000억 밸류'
- [이사회 분석]하이브, '대기업 리스크 대응' 사외이사진 재편
- [상호관세 후폭풍]쇼크에도 K팝 엔터주는 '웃었다'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엔터4사 주총, 말의 온도와 숫자의 무게
- [이사회 모니터/SOOP]‘비욘드 코리아’ 달성 목표, 글로벌 인사 전진배치
- [주주총회 현장 돋보기]하이브 이재상 "어도어 사태, 멀티 레이블 튜닝 중 진통"
- [이사회 분석]NEW, 유제천 사장 포함 5인 재신임 ‘안정 택했다’
- [K-팬덤 플랫폼, 뉴 패러다임]카카오엔터, '베리즈'로 K컬처 통합 팬덤 플랫폼 야심
- [Company Watch]NEW, 2년 연속 적자…승부는 올해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