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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센스바이오, 시리즈C 투자 유치···IPO 속도 VC·자산운용사·증권사 6곳 130억 베팅, 하반기 특례상장 본격 추진 전망

이명관 기자공개 2021-05-10 08:33:28

이 기사는 2021년 04월 30일 14: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치아 재생 기술 개발사인 하이센스바이오가 신규 재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번은 시리즈C 라운드다.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기존 투자자들도 대부분 재투자에 나섰다. 투자유치와 임상실험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VC업계에 따르면 하이센스바이오는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13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엔 기존 주주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다시 한번 투자에 나섰다. 이외에 KTB네트워크, 한국투자증권, 하랑기술투자, DS자산운용 등이 신규로 참여했다.

하이센스바이오 이번 투자까지 세 차례에 걸쳐 총 220억원의 자금을 투자 받았다. 첫 투자유치를 받은 시기는 2018년 3월이다. 시리즈A 라운드에 한국투자파트너스가 20억원을 단독으로 투자했다. 투자는 운용 중인 '한국투자 Re-Up 펀드'를 통해 이뤄졌다.

이후 1년 2개월 만인 2019년 5월 시리즈B 라운드로 90억원을 추가 조달했다. 이때 기존 투자자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함께 데일리파트너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투자자로 나섰다. 그리고 2년여 만에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투자유치에 나섰다.

하이센스바이오는 2016년 7월 설립된 치아 재생 기술 개발사다. 최대주주는 작년 말 기준 지분 43.4%를 소유한 박주철 하이센스바이오 대표다. 서울대 치과대학 교수인 박 대표는 상아질 재생 연구 결과를 상용화한다는 일념으로 동료 교수들과 하이센스바이오를 설립했다.

하이센스바이오는 경기도 과천에 거점을 운영하며 상아질의 재생을 돕는 기능성 펩타이드를 개발한다. 상아질은 치아 내부를 구성하는 단단한 조직이다. 상아질이 외부에 노출될 시 이가 시리는 증상이 생긴다.

상아질 재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충치·시린 이 치료제, 치과 의료기기, 치약 가글 제품의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상아질 재생 후보 물질이 임상을 통과할 시 충치와 시린 이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실제로 생리적 상아질을 재생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치의학계의 관심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작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치과질환 전문치료제의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현재 서울대병원과 서울대치과병원 공동 주관으로 임상 1/2a를 진행 중이다. 빠른 개발 진척을 보이고 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또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동물 치과질환 치료제 개발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이 부분에선 세계 유수의 제약사의 러브콜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시린 이 충치 임상시험을 빠르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추가적으로 동물 치과질환 치료제, 치주조직 재생치료제 등 가까운 미래에 4개 이상의 신약 개발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이번 라운드 후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진행되는 상아질 재생기술을 이용한 시린 이와 충치 전문치료제의 1 임상을 마친 후 이르면 금년 하반기 특례상장 트랙을 활용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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