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에임메드 지분 전량 매각한다 보험사 대상 숏리스트 선정…이달 본입찰 돌입
최은수 기자공개 2021-05-04 07:28:36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3일 08: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포스트가 바이오벤처 에임메드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복수의 국내 보험사를 인수 후보군으로 추린 상태로 이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본입찰에 돌입한다.3일 업계에 따르면 에임메드는 최근 보유 지분 매각을 위한 숏리스트 선정을 마치고 이달 본입찰 돌입을 앞둔 것으로 확인된다. 최대주주인 메디포스트(32.18%) 보유 지분과 김철우 외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32.18%)이 매각 대상이다. 메디포스트는 2015년 26억원을 투자해 에임메드 103만여 주를 확보한 상태다.
에임메드는 1999년 설립됐다. 통합건강관리 플랫폼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식약처에서 주관하는 '디지털치료기기의 신속제품화 지원을 위한 안전성 및 성능 평가기술 개발사업' 대상 업체에 선정되기도 했다.
에임메드는 그간 보험사와 협업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 왔다. 2017년엔 교보생명과 모바일 건강코칭 서비스인 '우먼케어 서비스'를 론칭했다. 작년 교보생명의 자회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과 협약을 통해 온라인 중심의 우먼케어 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였다.
2018년엔 악사손해보험, 푸르덴셜생명과 가입자 대상 건강증진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출시하기도 했다. DB손해보험과는 2019년부터 간병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간병케어 및 간병인 지원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에임메드의 최근 사업은 정체된 모습이다. 2018년 8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는데 작년엔 76억원으로 감소했다. 2018년 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2019년 이후 적자 전환한 상태다. 작년엔 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에임메드가 보험사를 새 주인으로 맞을 경우 향후 비즈니스도 변화가 예상된다. 보험사들은 작년 헬스케어산업 자회사 소유에 대한 규제가 완화됐고 영업 대상을 보험 계약자에서 일반인 전체로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보험사들은 헬스케어 산업 진출을 위해 꾸준히 매물을 물색해 왔다.
에임메드 관계자는 "숏리스트는 보험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상태"라며 "현재 딜은 초기 단계로 보험업권에서 구체적인 시행령을 완비하기까지 시일이 걸리는 점 등을 고려해 일정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농금원 "2027년까지 농식품펀드 1조원 추가 조성"
- 머스트운용, 영풍에 주주제안 "자사주 소각하라"
- 코스닥 장수기업의 '뚝심'
- 'MBK 투자처' 메디트, 3Shape와 특허 소송 종결 합의
- [i-point]덕산그룹, 채용 연계형 외국인 유학생 동계 인턴십 모집
- 조병규 행장 연임 불발, 차기 우리은행장 '안갯속'
- [여전사경영분석]한국캐피탈, 업황 악화에도 순이익 경신…빛 본 다각화 효과
- [여전사경영분석]OK캐피탈, 하반기까지 이어진 영업 중단에 분기 적자
- [양종희호 KB 1년 점검]난세의 리더십, 치세의 리더십
- OK금융, 오너 일가 소유 대부업 정리 '속도'
최은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CFO Change]SD바이오센서, 삼성 출신서 IB맨 '전략이 달라졌다'
- [Board change]합병 앞둔 한화인더스트리, '비전 C레벨' 이사회 합류
- [캐시플로 모니터]한화오션, 2조 유증에도 아쉬운 현금흐름 '또 차입'
- DB금투, '약식명령'에 저축은행 대주주 적격성 흔들
- [CFO 인사 코드]'변화대신 안정' 미래에셋그룹, 재무라인 교체 '없었다'
- [On the move]'그룹 넥스트' 찾는 삼성물산, '신사업 팔방미인' 공채
- 명륜진사갈비의 '변신을 위한 용기'
- [2024 이사회 평가]'AI 투자회사 변신' SK네트웍스, 힘 보태는 이사회
- [2024 이사회 평가]'사내이사 없는 이사회 고수' 한샘, 참여도만 '우수'
- [조달전략 분석]포스코홀딩스, 급전 융통 창구된 '해외 계열사 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