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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 '적자' 화장품사업 구조조정 하나투어와 합작법인에 사업 양도…지난 3년간 36억원 영업손실

오찬미 기자공개 2019-02-08 08:15:34

이 기사는 2019년 02월 07일 17: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포스트가 지난 4년간 역점을 기울인 화장품 부문 사업을 구조조정했다. 사업부에서 담당하던 화장품 사업을 하나투어와 합작법인인 셀리노에 양도했다.

지난해 해당 사업부의 매출 규모가 감소한데다 영업손실이 거듭되자 사업 방향을 바꿨다. 메디포스트는 면세점 등 유통채널을 갖춘 하나투어와 합작을 통해 화장품 사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구상이다.

7일 메디포스트에 따르면 회사는 화장품(CM) 부문을 화장품기술 개발업체인 셀리노에 양도했다.

셀리노는 메디포스트와 하나투어가 50대 50으로 설립한 합작 법인이다. 액면가 기준 셀리노의 자본금은 3억원이지만, 실제 납입액은 20배수인 60억원에 달한다. 메디포스트와 하나투어가 각각 30억원씩 출자했다.

화장품 사업부의 양도가액은 9억4000만원이다. 참회계법인은 현금흐름할인법(DCF)을 적용해 해당 사업부의 가치를 약 8억원에서 12억원으로 산출했다. 지난해 메디포스트의 화장품 사업부문 국내 수익이 68억원(전체16.2%비중)인 것을 감안하면 10억원 미만의 양도가액은 기대에 못미친 수준이다.

메디포스트는 제대혈 보관 사업 및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사업을 주로 하는 바이오 기업이지만 독자 브랜드 셀피움을 통해 화장품 사업을 해왔다. 셀피움은 바이오 원료인 '인체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NGF37)'을 화장품 원료로 사용한다. 상업용으로 기증받은 제대혈 줄기세포를 배양 및 증식해 바이오 원료를 생산한다. 이밖에 미국 페보니아(Pevonia)의 화장품 국내 독점 판매권을 2011년 8월에 획득해 국내 호텔 스파 및 피부관리실에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말에는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을 집중적으로 키우기 위해 화장품 사업부를 화장품 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화장품 브랜드 'NGF37'이 2017녓 11월 홈쇼핑 론칭 이후 완판 행진을 이어가며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올해는 탈모에 효능이 있는 헤어케어 브랜드를 줄기세포 배양액 NGF574H를 이용해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영업손실이 계속되자 결국 화장품 사업부문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메디포스트는 2014년 화장품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한 이후 지속적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화장품 사업부는 2016년 매출 17억원에서 2017년 53억원, 지난해엔 4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2016년 20억원, 2017년 2억원, 지난해엔 14억원으로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다.

메디포스트 화장품 사업부는 그동안 높은 판매수수료와 제품 및 상품 원가율로 인해 매출 대비 충분한 수익을 내지 못했다. 메디포스트는 홈쇼핑, 병의원, 다단계 업체, 병의원, 임직원판매 등에 판매채널을 두고 있다.

홈쇼핑 판매수수료는 홈쇼핑 매출액의 45.8%에 달한다. 지난 2017년 7억에서 2018년 14억으로 2배 가까이 뛰었다. 병의원 판매수수료는 지난 2017년부터 2018년 4월까지 판매위탁 회사 엠피홀딩스에 영업을 맡기면서 크게 발생했다. 지급률은 매출액 대비 약36%(2017년 39.7%, 2018년 15.3%)에 달했다. 지난 2년간 제품 평균 원가율은 홈쇼핑 32.8%, 다단계 업체 40.5%, 병의원은 32.2%, 피부관리삽 51.7%에 달했다. 판관비까지 고려하면 제품을 팔수록 손실이 늘어나는 구조였다. 매출 규모가 크지 않아 규모의 경제를 이루지 못한 영향이 크다. 하나투어와 합작으로 면세점 등을 통해 판로를 늘리면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하나투어와 협력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며 "하나투어가 면세점 채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중국 관광객 유치를 통한 매출 발생에 상당한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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