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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마린엔지니어링, 오리엔트조선 새주인 될까 우협 가능성 높아…자금 증빙·변경 회생계획안 관건

김선영 기자공개 2021-05-06 10:23:34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4일 10: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리엔트조선의 인가후 M&A가 우선협상대상자(우협) 선정을 앞두고 있다. 입찰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우성마린엔지니어링이 새로운 주인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금력과 향후 기업 정상화 가능성 등을 판단해 인수자를 최종 확정짓는 법원의 결정이 남아 있는 만큼 향후 넘어야 할 관문이 남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리엔트조선 인가후 M&A를 위한 경쟁입찰을 진행됐다.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거쳐 양해각서(MOU) 체결과 최종 투자계약 체결을 위한 정밀실사가 예정돼 있다.

앞서 진행된 경쟁입찰에는 유일한 재무적투자자(FI)인 나우IB를 포함한 전략적투자자(SI) 등 총 4곳이 응찰을 결정했다. 이에 입찰에서 높은 가격을 제시한 상위권 원매자를 대상으로 매도자 측과의 개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3월 진행된 인수의향서(LOI) 접수에서 나우IB, 동남 등이 유력원매자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입찰 내 가격 경쟁에서 승기를 거머쥐지 못했다.

실사 과정에서 오리엔트조선이 회생진입 이후 보유해온 우발채무 이슈가 불거지기도 했다. 67억원 규모의 주임종단기채권을 지난해 대손충담금으로 처리, 향후 인수자가 세금 부담을 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다수 원매자는 소득세법 내 특례 조항에 따라 세금 이슈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응찰, SI 2곳 등은 입찰 직전 이탈을 결정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오리엔트조선의 우발채무 이슈는 회생계획안 인가 및 이후 10여년간의 채무 변제 과정에서도 문제되지 않았던 부분"이라며 "통상 회생 기업은 우발 채무 리스크를 안고 있으나 최소 입찰가 등을 고려할 때 일부는 이탈을 결정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5곳 이상의 원매자가 실사를 완주하는 등 입찰에서도 치열한 경쟁 분위기가 이어졌다. 앞선 관계자는 "오리엔트조선의 현금창출력 등을 고려해 대부분의 원매자가 입찰가인 750억원을 약간 웃도는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우성마린은 다른 원매자보다 100억원 이상 높은 가격을 제시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회생 M&A에서 인수자를 확정짓기 위해선 법원의 우협 선정 과정이 필수다. 인수예정자는 자금력 증빙과 변경 회생계획안을 마련해 향후 채무 변제 및 기업 정상화의 방향 모두를 제시해야한다. 이를 바탕으로 법원의 우협 선정 허가를 받아야 인수를 마무리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법원의 결정 이후 매도자 측은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해 가격 협상 및 최종적인 실사 단계에 돌입할 수 있다. 이에 향후 우성마린엔지니어링의 인수 자금력 및 오리엔트조선의 회생 졸업을 위한 정상화 방향 제시 등이 주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2002년 설립된 우성마린엔지니어링은 오리엔트조선과 동일한 수리조선업을 영위하는 사업자다. 오리엔트조선의 조선소가 위치한 부산 영도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사업적인 시너지를 고려해볼 수 있다.

일각에서는 우성마린엔지니어링의 자금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우성마린의 매출액은 28억원, 영업이익은 6286만원에 불과하다.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이 모두 쪼그라든 수준이다.

매도자 측은 이번주 중 협상을 마무리해 법원의 허가가 모두 떨어질 경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내달 인수대금조정과 정밀실사가 모두 마무리될 경우 6월 중 투자계약 체결 수순을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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