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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리포트]포스코건설, 예고된 외형 축소…수익성 이끈 '건축'파크원·명지더샵 등 메가프로젝트 준공, 1분기 신규 수주 1.3조 '초과달성'

이윤재 기자공개 2021-05-06 14:04:55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4일 16: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건설이 수익성이 대폭 확대된 성적표를 내놨다. 외형 축소가 예고됐던 상황에서 주택 등이 포함된 건축사업부문이 순항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미래 먹거리와 직결되는 신규 수주 규모는 1분기에만 1조원을 웃돌며 목표치를 초과달성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1분기 개별기준 매출액 1조5674억원, 영업이익 1286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4.3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85%나 증가했다. 비상장기업인 포스코건설은 아직 연간 감사보고서가 나오지 않지만 모기업인 포스코 기업설명회에서 일부를 확인할 수 있다.

외형 축소는 어느 정도 예견됐던 결과다. 포스코건설이 진행하던 주요 메가 프로젝트들이 잇따라 지난해 준공을 마무리했다. 서울 여의도 파크원과 부산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파크원은 단일 공사비만 1조1190억원에 육박하는 프로젝트로 지난해 7월 준공을 마쳤다.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도 8401억원 규모에 달했다.

1분기별로 본 수익성은 최근 4년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2018년과 2019년에 각 1분기 영업이익은 901억원, 380억원 수준이었다. 지난해 1분기는 1129억원으로 급증했고 올해 다시 1200억원대를 넘어서게 됐다.

수익성이 개선된 건 주택 등이 포함된 건축사업 확대와 맞닿아 있다. 메가 프로젝트 빈자리를 평택 지제역 더샵 센트럴파크, 하남감일지구 더샵 포웰시티 등이 메웠다. 두 프로젝트 모두 수주액이 4000억원대다. 평택 지제역 더샵 센트럴파크는 내년 4월, 하남감일지구 더샵 포웰시티는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4분기 포스코건설 건축사업부문이 거둔 영업이익은 752억원이다. 올해 1분기는 이보다 256억원이 늘어난 1008억원이다. 플랜트 부문도 흑자를 유지하며 수익성 개선에 힘을 보탰다. 1분기 플랜트 사업부문에서는 매출액 3783억원, 영업이익 257억원을 거뒀다.

미래 먹거리인 신규 수주 물량은 확대되는 양상이다. 올해 1분기 포스코건설은 1조3267억원 규모 신규 수주를 완료했다. 목표로 삼았던 9546억원을 3721억원 가량 초과 달성한 수치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여의도 파크원과 같은 메가 프로젝트가 준공하면서 외형 측면에서는 일부 감소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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