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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모니터/그린(E) 리포트]덩치 키우는 KSS해운, '친환경' 트렌드 발맞춤2023년까지 친환경 VLGC 5척 인도, 스크러버 설치 '적극'…"ESG 담당 부서 조직"

유수진 기자공개 2021-05-24 10:10:46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1일 09: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해운사 KSS해운이 잇따라 대형 선박을 발주하고 인도받고 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올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하는 등 탄탄한 실적을 밑바탕 삼아 빠르게 덩치를 키워가는 모습이다. 현재까지 발주한 선박 중 남은 5척을 모두 인도받으면 2023년까지 20여척의 대형 가스선 선대를 구축하게 된다.

특히 최근 도입하는 선박은 모두 친환경에 방점이 찍혀있다. 글로벌 해운업계의 환경 기준 강화 추세에 발맞추기 위한 목적이다. 재계의 흐름인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경영에 동참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그간 KSS해운은 ESG 각 항목 가운데 상대적으로 '환경(E)'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추후 등급 상향이 뒤따를 지 주목된다.

KSS해운은 최근 8만6000CBM급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을 현대중공업에 발주한다고 밝혔다. 투자금액은 1839억원으로 2020년 말 자기자본 2689억원(연결 기준) 대비 68%에 해당하는 규모다. 해당 선박들은 2023년부터 5년 간 BGN그룹의 LPG 운송계약에 투입된다.


눈에 띄는 건 해당 선박에 LP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이 탑재된다는 점이다. LPG와 중·경질유를 모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LPG는 기존 연료인 벙커씨유 대비 질손산화물과 황산화물을 80~90%, 온실가스를 13~18%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어 스크러버 설치나 저유황유 사용이 불필요하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으로 볼 수 있다.

현재 순차적으로 인도받고 있는 8만4000CBM급 VLGC도 마찬가지다. 스크러버와 선택적 촉매환원장치(SCR) 등이 장착된 친환경 선박이다. KSS해운이 LPG 운송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현대중공업과 함께 최초 개발한 선형이다. 연내 예정된 5척 중 지난달 네번째 선박을 인도받았다.

해당 선박들은 기존의 동급 VLGC와 달리 신·구 파나마 운하 통항이 모두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다른 선박들이 신 파나마 운하에 집중될 때 정체를 피해 선택적 운항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체선을 피할 수 있어 연료비 절감에 보탬이 된다. 그간 신·구 운하 통항이 가능한 선박은 선적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7만5000~8만CBM급이 전부였다.

특히 국내 선사 최초로 LPG추진선과 메탄올추진선을 각각 1척씩 발주해 놓은 상태다. 두 척 모두 내년에 인도를 받는다. 이 선박들에도 기존 중·경질유와 함께 LPG·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장착된다. 이 밖에 KSS해운은 기존 보유 중인 선박에 스크러버 설치도 마쳤다.

적극적인 환경 친화 움직임이 ESG 등급 개선으로 이어질 지 여부도 관심사다. 그간 ESG 세 가지 항목 중 환경(E)이 사회책임(S)과 지배구조(G)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왔다.

KSS해운은 직원 대상 성과공유제를 도입하고 사내이사·대표이사 추천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지속적으로 'S'와 'G' 관련 노력을 해왔다. 국내 기업들은 통상 사내이사와 대표이사 추천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 상법상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의 의무사항으로 명시돼 있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달리 법적으로 설치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KSS해운은 이례적으로 각 위원회의 구성원을 밝히고 투명하게 절차를 진행한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가장 최근(2020년 5월) ESG등급에서 KSS해운은 통합과 사회책임, 지배구조에서 B+를 받았지만 환경은 B에 그쳤다. 심지어 2016년과 2018년에는 환경등급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는다. 당시 KCGS는 7단계 분류 중 상위 네 단계에 해당하는 B+까지만 기업명을 공개했다.

KSS해운은 현재 별도의 조직을 갖추고 적극적으로 ESG 관리를 하고 있다. 다만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하는 등의 작업은 진행되지 않았다.

KSS해운 관계자는 "ESG 주관 부서에서 환경, 사회, 지배구조 카테고리에 대해 관리하고 자료를 취합하고 있다"며 "세부적인 실무 업무들은 관리팀에서 각각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친환경선박 건조의 경우 선박매매 업무 담당 주관팀이 맡는 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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