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베트남법인 투자 확대…'제2말레이'로 키운다 베트남 증자 "렌탈자산 확보" 목적, 일본·유럽법인 신설까지 '착착'
김슬기 기자공개 2021-06-02 08:08:59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1일 08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웨이가 해외법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코웨이는 말레이시아에서의 성장 스토리를 베트남에서도 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베트남법인 증자를 비롯, 일본과 유럽에도 법인을 신설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공을 들이고 있다.1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 3월 베트남법인(Coway Vina Co.,Ltd.) 자본금 증자를 결정했다. 증자 규모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는 이사회 내 경영위원회에서 결정된 것으로 방준혁 의장과 이해선 대표이사, 서장원 대표이사 전원이 찬성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최근 베트남 법인 증자 건은 렌탈시장 확대를 위해 이뤄진 것"이라며 "시설투자 등 대규모 투자는 아니지만 영업기반이 되는 렌탈자산을 확보하는데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렌탈업은 일시불로 결제되지 않고 리스로 관리되기 때문에 영업을 하기 위해서는 미리 정수기 등의 자산확보가 중요하다.
코웨이는 2020년 7월 베트남법인을 신설했고 1년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증자를 단행했다. 초기 출자금은 15억5200만원이었다.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확산에도 현지 사업 개척을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 구성, 코디 인력 확대 등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였다.

코웨이는 말레이시아 개척 노하우를 베트남에도 이식하겠다는 계획이다. 코웨이는 2006년 말레이시아에 진출했고 매년 두자릿수대의 성장을 통해 현재 렌탈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2020년말 코웨이의 말레이시아 정수기 시장점유율은 30%대다.
코웨이는 2007년 말레이시아 최초로 한국형 렌탈 서비스 및 코디서비스를 도입했고 2010년 정수기 업계 최초로 할랄(이슬람 율법에 따라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도록 허용된 제품)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현지 맞춤화 전략에 따라 2020년 연간 매출액은 7085억원, 당기순이익 1050억원을 기록했다.

베트남 시장은 아직 말레이시아에 비해 소득수준이 낮고 환경 가전에 대한 관심이 낮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베트남은 2017년부터 연평균 12% 이상 성장, 2023년에는 시장규모 2억21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어 정수기 등의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베트남 시장이 말레이시아처럼 당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줄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코웨이 측은 환경가전에 대한 잠재수요가 있는데다가 한류 열풍에 따라 한국산 정수기가 베트남 중산층에게 소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웨이는 현재 베트남 증자 외에도 해외법인 신설 등에 대해 결정했다. 지난 5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코웨이는 일본법인과 유럽 네덜란드 법인을 신설하기로 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해외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일본과 유럽 등에도 법인을 신설하기로 했다"며 "당장 렌탈시장 진출을 위한 법인으로 할지 일단 해외거점으로 둘지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과거 일본법인은 2003년, 유럽 내 법인은 과거 이탈리아에 2010년에 만들어졌다. 두 곳 모두 2013년에 청산됐다. 2013년은 웅진홀딩스에서 MBK파트너스(코웨이홀딩스)로 대주주가 변경된 때로 해외법인 정리도 함께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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