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벤처투자, 영남권 스타트업 베팅 속도전 '얌테이블·아론·드림팜·아피셀' 지원, '리버스이노베이션' 소진율 50% 도달
박동우 기자공개 2021-06-03 11:18:33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2일 16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남벤처투자가 영남권 스타트업 베팅에 속도를 냈다. 올해 1~5월 발굴한 6개 업체 가운데 4곳이 지역 회사로 얌테이블, 아론비행선박산업, 드림팜, 아피셀테라퓨틱스 등이 거론된다. 작년 말 200억원 규모로 조성한 '경남 리버스이노베이션 투자조합'의 소진율은 올해 상반기 안에 50%까지 도달할 전망이다.2일 경남벤처투자 관계자는 "올해 들어 스타트업 6곳에 40억원을 집행했는데, 그 중 4곳이 영남권 회사"라며 "이커머스, 제조업,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에 포진한 중소기업의 성장에 마중물을 부었다"고 설명했다.

작년 12월에 론칭한 경남 리버스이노베이션 투자조합은 모태펀드 120억원, 경남테크노파크 40억원 등의 출자금을 토대로 결성됐다. 농협은행, 경남은행도 16억원씩 약정하며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 참여했다. 위탁운용사(GP)인 경남벤처투자는 8억원을 책임졌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펀드로 업체 6곳에 실탄 40억원을 지원했다. △얌테이블(수산물 유통) △아론비행선박산업(위그선 생산) △드림팜(스마트팜 보급) △아피셀테라퓨틱스(자가면역질환 치료제 R&D) △메쥬(심전도 측정기 개발) △레드엔비아(대동맥 심장판막 석회화증 신약 연구) 등이 포트폴리오에 담겼다. 메쥬와 레드엔비아를 제외한 4개사가 경남 지역 스타트업이다.

시리즈B 라운드에 참여해 10억원을 투입한 얌테이블 사례가 돋보인다. 2017년 경남 거제에 둥지를 튼 신생기업으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해 수산물을 판매해왔다.
얌테이블은 시세 대비 20~30%가량 낮게 가격을 책정하면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산지 직거래로 유통 단계를 간소화한 덕분이다. 경남벤처투자는 가정간편식(HMR) 생산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전략과 매출의 성장세 등을 주목해 자금을 집행했다.
업력 13년차에 접어든 아론비행선박산업에도 10억원을 베팅했다. '하늘을 나는 배'로 통하는 위그선을 제작하는 데 잔뼈가 굵은 회사다. 본사는 경남 사천에 자리잡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위그선을 만드는 역량을 갖춘 만큼 시장 선점의 메리트를 누릴 수 있는 대목이 투자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여객 수송, 해양 순찰, 군사 정찰 등 다양한 분야로 판로를 열어젖히는 대목도 눈여겨봤다. 소모성자재 정비(MRO), 리스 금융 등으로 캐시카우(주력 수익원)를 넓히는 접근도 호평했다.
경남벤처투자는 추가로 소싱한 딜(Deal)을 감안하면 조합의 소진율이 올해 상반기 안에 약정총액의 50%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투자 기간이 4년인 대목을 감안하면 신속하게 실탄을 집행하는 셈이다.
경남벤처투자 관계자는 "작년 말 결성한 경남 리버스이노베이션 투자조합을 활용해 속도감 있게 지역 스타트업에 지원해왔다"며 "투자 기간 4년보다 훨씬 앞당겨 펀드 재원을 완전 소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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