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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운용, ESG 채권펀드 '힘싣기' 30억 쐈다 책임운용 목적 28억 추가 투자…판매 개시전 외형 확대 '포석'

김진현 기자공개 2021-06-08 08:05:57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3일 15: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자산운용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에 투자하는 신규 펀드에 힘을 싣기 위해 고유재산 투자 규모를 늘렸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ESG 투자 상품에 대한 책임운용을 강조하기 위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자산운용은 자사 펀드인 '신한지속가능경영ESG단기채권증권자투자신탁1[채권]'에 28억원의 고유재산을 추가 투자했다. 펀드 설정 단계에서 투자된 2억원을 합하면 총 30억원을 투자한 셈이다.

이 펀드는 지난 4월 설정된 상품이다. 설정액은 62억원으로 절반 정도인 30억원을 신한자산운용이 투자했다. 나머지 자금도 신한금융그룹 계열 회사와 기관투자가 자금으로 추정된다. 고유재산 투자 전용 클래스 펀드인 C-S클래스 설정액이 40억원, 기관투자가 전용 클래스인 C-I클래스 펀드 설정액이 20억원이다.

국내 기업이 발행한 채권 가운데 A- 등급 이상의 ESG 목적 발행 채권과 ESG 등급이 우수한 기업이 발행한 채권을 골라 투자하는 펀드다. 투자 채권은 만기 1~2년 사이의 단기채 위주다.

신한자산운용은 ESG 평가 기관 자문을 참고해 거래 가능 회사풀을 정해 제한적으로 투자종목을 선별하고 있다. 비상장사에 대해선 자체적인 기준에 따라 매주 ESG 평가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투자 대상 기업을 관리하고 있다.

투자 대상 채권을 선정할 때도 크레딧 애널리스트의 의견을 참고한다. 채권을 전망에 따라 긍정적(Positive), 안정적(Stable), 부정적(Negative), 관찰대상(Watch) 네 등급으로 나누고 이 중 부정적 또는 관찰대상 채권에 대해선 투자 제약을 두고 있다.

펀드 운용역은 동양생명보험 자산운용본부를 거쳐 2019년 신한자산운용 채권운용3팀으로 합류한 정지원 채권운용3팀 팀장이 맡았다. 정 팀장은 운용 경력 10년이 넘은 베테랑이다. 지난 4월말 기준 총 6개 펀드를 운용 하고 있다.

본격적인 펀드 마케팅에 앞서 고유재산 투자로 책임 운용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첫 공모 ESG 채권형 펀드인 만큼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신한자산운용은 앞서 지난 2월 ESG채권형 펀드를 사모로 설정해 2300억원을 끌어모은 바 있다. 사모펀드로 기관투자가 자금을 대거 끌어모았던 것과 마찬가지로 공모펀드로도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고유재산 투자를 늘린 것으로 해석된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해당 상품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ESG 투자와 관련된 펀드다"며 "책임 투자의 의미로 고유재산 투자 규모를 늘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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