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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에프앤씨, 은행 보증 CP로 첫 시장성 조달 1년물 90억, 신한은행 지급보증…메타버스 투자, 자금 소요 대응

피혜림 기자공개 2021-07-12 13:20:05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9일 16: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넷마블에프앤씨가 기업어음(CP) 발행으로 첫 시장성 조달에 나섰다. 최근 메타버스 사업 투자 등으로 자금 수요가 늘자 시장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신한은행 지급보증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조달 효과는 은행 여신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에프앤씨는 9일 90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했다. 만기는 364일이다. 신한은행 보증으로 CP등급은 최고 수준인 'A1'을 부여받았다.

넷마블에프앤씨가 시장성 조달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넷마블에프앤씨는 그동안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이어왔다. 지난해말 연결 기준 총차입금은 유동성장기부채 2억원가량에 불과했다. 당시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26억원, 720억원 수준이었다.

최근 메타버스 등으로의 사업 확장으로 자금 소요가 증가하자 조달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넷마블에프앤씨는 올해 '메타 아이돌(meta idol)'이라는 신규 상표를 출원하는 등 관련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메타버스는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하는 말로, 글로벌 게임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영역 중 하나다.

다만 은행 지급보증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금융권 대출과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2018년부터 중견·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보증CP 상품을 지원하고 있다. 은행 대출 대비 보증CP 발행의 금리 절감 효과가 높을 것으로 판단해 이번 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넷마블을 필두로 계열사 역시 시장성 조달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넷마블 역시 지난해 10월 설립 후 처음으로 공모채 발행에 나서 1600억원을 마련키도 했다.

넷마블에프앤씨는 2014년 설립된 모바일게임 개발업체다. 2018년 넷마블 계열에 편입됐다. 당초 퍼니파우로 설립됐으나 지난해 포플랫과 넷마블체리 등을 흡수합병하며 사명을 넷마블에프앤씨로 변경했다. 올 3월말 기준 넷마블이 84.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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