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라이온하트, 텐센트서 지분인수설…몸값 급등에 관심 고조 김재영 대표 "답변 못한다"…카카오게임즈 콜옵션 행사 가능성도 제기

성상우 기자공개 2021-07-29 07:05:01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8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의 라이온하트 지분 인수설이 제기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인수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신작 '오딘:발할라라이징'의 흥행세 덕에 설립 4년차를 맞은 개발사를 놓고 벌써부터 M&A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김재영 라이온하트 대표는 이에 대해 철저히 함구로 일관했다.

28일 게임업계와 IB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최근 라이온하트측에 지분 투자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일각에선 텐센트의 제안을 받은 김재영 라이온하트 대표가 가격과 수량 등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텐센트가 지분 투자 의사를 전하기 위해 라이온하트측에 접촉한 것으로 안다"며 "텐센트로선 수년만에 리니지 시리즈를 밀어낸 신작 '오딘'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대표는 더벨과 통화에서 텐센트 지분 인수설에 대해 "매우 민감한 주제"라며 "답변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만 밝혔다.

그는 텐센트와 관련된 모든 질문에 대해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다. IB업계에선 텐센트측이 제안한 가격 및 수량 등에 대한 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한 질문에도 "답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만 했다.
'오딘:발할라라이징' 대표 이미지 [자료=카카오게임즈]

텐센트의 국내 개발사 쇼핑은 가속화되고 있다. 텐센트는 '크로우즈'를 개발한 썸에이지 자회사 로얄크로우를 인수한 데 이어 신작 '앤빌' 출시를 앞둔 액션스퀘어도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열혈강호M' 제작사 액트파이브와 '로한M' 개발사인 엔엑스쓰리게임즈에도 텐센트 자금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텐센트는 크래프톤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그 외 주요 게임사인 넷마블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서도 주요 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모두 초기 투자로 확보한 지분이다. 초대형 히트작인 오딘 개발사에도 관심을 두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다만 라이온하트 인수에 가장 가까이 접근해있는 곳은 카카오게임즈다. 카카오게임즈는 20%대의 지분으로 김 대표에 이어 2대 주주임과 동시에 라이온하트 추가 지분에 대한 콜옵션을 보유 중이다. '라이온하트의 향후 영업실적 조건에 따라 지분을 추가 취득할 권리를 보유한다'는 조항을 지난 지분 매입 당시 계약서에 넣었다.
카카오게임즈 사옥 [사진=카카오게임즈]
오딘이 흥행해 실적이 급성장하면 추가 지분을 통해 회사를 인수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셈이다. 회사측은 콜옵션 행사 수량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최대주주 지분 및 경영권 확보가 가능한 선으로 정해놨을 것으로 추정된다. 오딘이 폭발적인 흥행세를 보이면서 카카오게임즈측의 인수 의지도 어느 정도 굳혀졌다는 게 시장 관측이다.

현재 라이온하트의 지분은 설립자이자 최대주주인 김재영 대표를 비롯해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등이 나눠갖고 있다. 21%대 지분을 확보한 카카오게임즈가 2대주주인 것으로 추정된다.

텐센트가 공격적으로 지분 확보에 나선다면 위메이드 지분과 김 대표 개인 지분이 우선 타깃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콜옵션 수량과 가격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카카오게임즈의 의지에 따라 인수전 판도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