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네달만에 장기CP 재개…2000억 발행 운영자금 목적…3년간 조달액 3조 넘어
남준우 기자공개 2021-07-30 08:01:22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9일 17: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카드가 지난 3월에 이어 네달 만에 장기 기업어음(CP) 발행에 나섰다. 2000억원을 조달해 각종 운영자금에 사용할 계획이다. 2018년 이후 3년간 장기 CP로 조달한 자금만 3조원이 넘는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이날 22회차 CP를 발행해 2000억원을 마련했다. 만기는 3년 6개월물 1000억원, 3년 10개월물 1000억원으로 나눴다. 3년 7개월물 1.838%, 3년 10개월물 1.839%의 할인율을 각각 적용했다. 대표 주관 업무는 키움증권이 담당했다.
지난 3월에 이어 네달 만에 장기CP 발행을 재개했다. 3월에도 장기 CP로 2000억원을 마련했다. 당시 만기는 2년 6개월물 800억원, 3년물 1200억원으로 구성했다. 할인율은 2년 6개월물 1.469%, 3년물 1.610% 였다.
롯데카드는 장기자금 조달원 다변화 차원에서 장기CP를 적극 활용해왔다. 2018년 6500억원, 2019년은 5500억원을 발행했다. 코로나19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작년에는 발행액을 총 1조4700억원까지 확대했다. 최근 3년간 누적 발행액은 3조700억원에 달한다.
2021년 발행액 기준으로는 네번째다. 신한카드가 올해 3개월에 걸쳐 3년물부터 5년물까지 7000억여원 규모로 장기CP를 발행했다. 삼성카드가 6500억원, KB캐피탈이 450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롯데카드 회사채 신용등급은 국내 7대 카드사 가운데 가장 낮은 AA-지만 CP 신용등급은 최상위 수준인 A1이다. 시장에선 롯데카드가 등급에 따른 금리 차이를 감안해 장기 CP 발행 빈도를 높이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금번 장기CP 할인율은 AA- 등급 카드채 평가금리 등을 고려해 설정했다. 29일 기준 롯데카드가 해당하는 AA- 여전채 등급민평금리는 3년 7개월물이 1.962%, 3년 10개월물이 1.972%다. 각각 약 10bp 수준의 금리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한편 롯데카드는 올해 장기CP로 총 4500억원 정도를 발행할 계획이었다. 두 차례에 걸쳐 4000억원을 조달한 만큼 향후 추가 발행 여부는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남준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PMI 포럼 2024]"승계 고민 깊어지는 PE들, LP 신뢰 유지 집중해야"
- [PMI 포럼 2024]"새로운 장 열리는 인도네시아, 투자 매력 높아진다"
- '실탄 5000억이 기준' 파라투스·골든루트, 호산테크 매각 IM 배포 시작
- '코아비스 매각 삼수' 한앤코, 해외 SI 주시하는 이유는
- '2차 클로징' MBK, 6호 펀드에 7조 몰렸다
- [2024 이사회 평가]새 주인 맞는 한온시스템, 이사회 어떻게 변할까
- [2024 이사회 평가]'막강한 오너 영향력' 신성델타테크, 이사회 '유명무실'
- 크레센도, HPSP '경영권 프리미엄 최소 30%' 전망 근거는
- '대형항공사 구상' 대명소노그룹, 3조 선수금 활용할까
- [2024 이사회 평가]'베인캐피탈이 품은' 클래시스, 아쉬운 '주주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