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1년 08월 04일 10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기준 자산 1조2430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소방공제회가 최근 투자사업부 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채권 및 대체투자를 담당하는 금융투자와 대체투자팀 내 팀장 자리를 기획조정실 등과 맞바꾸면서 수평 인사 이동을 결정했다. 하반기 인사 개편을 통해 조직 내 새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가 나온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소방공제회는 지난달 28일 인사 개편을 단행했다. 투자사업부 내에선 대체투자팀과 금융투자팀에서 인사 이동이 있었다. 팀장급 실무 라인 인사 이동을 통해 하반기 조직을 재정비한 결과다.
소방공제회는 현재 투자사업부 내 3개 팀을 두고 있다. 투자사업팀은 부동산 및 인프라 실물투자를, 금융투자팀은 채권 및 주식 투자 분야를 담당한다. 대체투자팀은 국내외 사모대체투자 등을 맡고 있다.
이번 인사 개편에 따라 기존 대체투자팀을 이끌어온 이율락 팀장은 기획조정팀으로 이동했다. 수평 인사이동에 따라 팀장직을 맡는다. 기획조정팀을 맡아온 최병설 팀장은 채권과 금융 투자를 담당하는 금융투자팀장 자리를 옮겼다.
특히 소방공제회 내부 살림을 담당해온 최병설 팀장이 금융자산 컨트롤타워를 맡으면서 조직 내 새로운 분위기가 기대된다. 현재 소방공제회의 투자 자산에서 채권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 운용자산 가운데 채권 투자 금액은 3621억원, 비중은 29% 수준이다. 그 뒤를 대체투자 분야가 차지하고 있다. 소방공제회는 지난해 기준 3000억원 가량을 투자했다.
대체투자 조직 내 인사 이동도 단행됐다. 대체투자팀장 자리에는 금융투자팀장을 이끌어온 김만수 팀장이 선임됐다. 부서 간 팀장직 이동이 있었지만 대체투자의 안정적인 운용에 방점을 두고 대체투자팀 내부 개편 역시 이뤄졌다.
대체투자에 주력하겠다는 소방공제회 내부 목표도 이번 인사 개편에 반영됐다. 올해 소방공제회는 사모대체분야 수시출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금융투자를 총괄해온 김만수 팀장이 대체투자 컨트롤타워를 맡게 되면서 새 인물을 통한 변화 외에도 전문성과 안정적인 기금 운용에 방점을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인사 이동은 이형철 이사장의 취임 이후 첫 단행된 조직 개편이다. 앞서 올해 2월 소방공제회는 이사장 선출에 나선 바 있다. 지난해 10월까지 임기였던 류해운 전 이사장 이후로 후임자 선출이 지연되면서 이사장직의 공백이 이어져왔다. 이에 지난 5월 13대 이사장에 이형철 이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소방공제회의 회원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지난해 12월 기준 회원수는 5만881명인 것으로 집게됐다. 이는 1984년 창립 당시 회원 규모인 3천명에 비교할 때 약 20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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