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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티알오토모티브, 두산공작기계 새주인으로 선정 세아상역 컨소시엄 제쳐…우리은행·한투 인수금융 제공

김경태 기자공개 2021-08-13 11:02:03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3일 11: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원매자들의 입찰 참여도가 저조했던 두산공작기계 매각에서 디티알오토모티브가 최종 승자가 됐다. 디티알오토모티브는 우리은행 등을 인수금융 주선사로 포섭하면서 자금력을 보강했다.

13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이날 오후 디티알오토모티브와 두산공작기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디티알오토모티브는 약 2조5000억원 수준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두산공작기계가 매물로 나온 뒤 원매자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인수전 열기가 다소 식었다. 비교적 유력한 원매져였던 호반건설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적인 수의계약 방식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진행된 입찰에는 디티알오토모티브와 세아상역 컨소시엄 두 군데만 참여했다.

세아상역은 신생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A2파트너스, CL파트너스와 연합군을 형성해 참전했다. 세아상역은 전략적투자자(SI)의 지위에서 일정 금액을 투자하는 구조로 참여했다.

두산공작기계가 매물로 나온 뒤 매각가가 2조7000억원에서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입찰이 예상밖으로 흥행하지 못하면서 최종적으로는 기대 수준을 밑돌게 됐다. 세아상역 컨소시엄은 인수 의지는 있었지만 무리한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탓에 디티알오토모티브에 우위를 내준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세아그룹 사정에 밝은 고위관계자는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인수전에 들어갔지만 애초 과한 금액으로는 인수하지 않는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디티알오토모티브는 동아타이어공업의 관계사다. 2017년11월 인적분할로 고무사업부문은 동아타이어공업, 기존 법인은 디티알오토모티브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했다. 디티알오토모티브의 올 1분기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912억원이다. 동아타이어공업은 390억원이다.

현재 공시된 연결감사보고서 기준으로 재무상 인수여력은 높지 않다는 시각도 있지만 내부적으로 8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인수금 조달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평가도 나온다. 디티알오토모티브는 자체 자금과 별도로 우리은행, 한국투자증권 등으로부터 인수금융을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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