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유료거래액 대신 PPS 강조한 이유 수익원 다양성 '과시'…최근 1년 작가 평균수익 2.8억
김슬기 기자공개 2021-08-19 07:20:30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8일 14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스토리테크 플랫폼(Global StoryTech Platform)으로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자사의 강점을 보여주는 지표로 PPS(Page Profit Share)를 내세웠다. 타사의 경우 유료거래액을 제시하지만 네이버웹툰은 유료거래 외에도 수익원이 다양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18일 네이버는 '네이버밋업' 행사를 온라인을 진행, 네이버웹툰의 성과와 방향성에 대해 공개했다. 해당 자리에는 김준구 대표가 직접 나와 그간의 성과에 대해 발표했다. 네이버웹툰의 최근 1년간(2020년 7월~2021년 6월) PPS 프로그램의 전체 규모는 약 1조700억원으로 집계됐다.
PPS 프로그램은 2013년 네이버가 최초로 도입한 웹툰 창작자 수익 모델로 웹툰 원고료 외에 광고나 유료콘텐츠, IP 비즈니스 등 플랫폼이 창출할 수 있는 모든 비즈니스 모델을 웹툰에 접목한 것이다. 최근 1년간 가장 많은 돈을 번 작가의 수익은 124억원이다. 전체 대상 작가의 평균 수익은 약 2억8000만원, 1년 이내에 데뷔한 신인 작가들의 연간 환산 수익 평균은 1억5000만원이었다.

김 대표는 PPS 프로그램 도입을 네이버웹툰 역사의 변곡점이라고 꼽을 정도로 강조했다. 그는 "네이버 웹툰의 변곡점을 세 가지로 꼽을 수 있는데 우선 PPS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돈을 벌 수 있는 시기가 왔다는 점과 모바일 시장의 개화, 2014년 7월 글로벌 웹툰 서비스를 첫 출시하면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시작한 것"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네이버웹툰이 글로벌 스토리테크 플랫폼으로 천명하면서 작가들의 수익 규모를 밝힌 것은 향후 생태계를 더욱 확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웹소설, 웹툰, 영상화로 이어지는 IP 밸류체인을 완성했기 때문에 향후에는 PPS 프로그램의 기대수익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것이다.
통상 업계에서는 유료거래액 지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네이버웹툰의 맞수라고 할 수 있는 카카오의 경우도 플랫폼에서의 성장을 얘기할 때 거래액을 발표한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국내외 스토리 플랫폼(페이지+픽코마) 거래액은 각각 1747억원, 186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에만 3611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네이버가 유료거래액 대신 PPS를 공개한 것은 수익원이 다양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이 때문에 유료 거래액을 따로 공개하지 않고 PPS 규모로 집계하고 있다. 전세계 활동작가가 600만명을 넘어섰고, 매월 1억6700만명의 소비자가 확보됐다. 네이버웹툰은 다양한 크리에이터가 있고 콘텐츠마다 수익모델이 다르다고 판단, 다양한 수익원을 열어뒀다.
가령 특정 작품은 10만명의 독자가 보고 있고 9만명이 결제한다면 결제모델이 유의미하다. 어떤 작품은 100만명이 소비하지만 결제까지 이어지는 것은 1만건 정도라면 광고수익이나 캐릭터를 통한 굿즈제작, 게임형 모델로 발전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저희는 유튜브적인 속성과 넷플릭스적인 속성이 결합되어 있다"며 "따로 발표하는 것은 플랫폼의 가치를 절하시키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작가 사이드에서 거래액 수익이 크지 않지만 광고 수익이 더 많은 경우도 있고 반대의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느 한쪽만 발표하는 것은 네이버웹툰이 가진 가치를 다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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