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中 사업 부진' 가격인상 카드 통할까 원부재료 고공행진 비용절감 집중, 해외서 '파이류' 수익성 개선 기대
문누리 기자공개 2021-08-27 07:56:41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6일 13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리온의 수익성 개선세가 올 상반기 주춤한 기세를 보였다. 원부재료 가격 상승에 중국 실적이 정체된데 따른 것이다.그동안 오리온은 연간 기준 영업이익률이 2018년 14.64%에서 2019년 16.19%, 2020년 16.87% 순으로 상승 추이를 보였다. 올 1분기까지 16.93%으로 개선세를 이어오다 2분기 말 14.2%로 뚝 떨어졌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낮은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률도 2018년 7.42%, 2019년 10.90%, 2020년 12.31% 등으로 꾸준히 오르다 올 2분 10.1%로 하락했다.

이 같은 수익성 지표 악화는 중국 사업 영향이 크다. 오리온 중국법인은 2분기 매출이 2202억원으로 전년 동기(2570억원)보다 14.3% 줄었다.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과 러시아 법인과 달리 유일하게 매출이 줄었다.
영업이익도 132억원으로 전년 동기(429억원)의 3분의 1 토막이 났다. 같은 기간 중국법인 영업이익률을은 16.7%에서 6%로 10.7%포인트나 감소했다.

이는 원재료 인상에 제조원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밀·옥수수 등 국제 곡물가 인상이 지속되고 쇼트닝·프라잉오일 등 단가가 2020년보다 20~30% 올랐다.
오리온 관계자는 "원부재료 가격 인상으로 제조원가가 올랐고 2분기 여름철 한정판 스낵을 선보이면서 채널 입점 비용 등 프로모션 활동으로 부담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보장세 감면 혜택이 올해 상반기 없어진 기저효과도 반영됐다.
잇단 원재료가 인상으로 오리온은 국내외 법인 공동 구매 계약 등으로 비용 절감에 집중하고 있다. 대량 구매를 통해 바잉 파워를 높여 원가를 낮추고 수익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포장재에 포함되는 잉크 및 포장재 비용을 줄이는 '착한 포장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중국시장 파이 제품류 일부 가격 인상을 통해 영업이익률 개선도 나선다. 인상 폭은 아직 공개 전이지만 현지 파이류 가격을 5% 올릴 경우 영업이익률은 1~2%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6월 말 기준 전체 중국 매출 중 파이류 비중은 35.1%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곡물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늘어나는 원가 부담을 가격 인상으로 일부 상쇄가 가능할 것"이라며 "추후 다른 품목이나 지역으로 가격 인상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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