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 사명 변경 후 첫 ESG 채권 도전 3·5년물 1000억 모집…친환경 전환 후 원가 절감 성공, A0 등급 진입
남준우 기자공개 2021-08-26 08:00:06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5일 10: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C&E(A0, 안정적)로 사명 변경 후 사상 첫 ESG 채권 발행에 나선다. 발행액 중 일부를 친환경 사업 관련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쌍용C&E는 다음달 8일 공모채 10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트렌치(만기구조)별로 3년물 300억원, 5년물 700억원을 모집한다. 대표주관 업무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쌍용C&E는 이중 3년물을 ESG 채권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올초 한국신용평가와 ESG 채권 관리 체계를 검토하며 밑그림을 그렸다. 5년물은 채무상환 등 기타 운영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올해 사명 변경까지 추진하며 친환경 전환을 선포한 만큼 ESG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점쳐졌다. 지난 3월 기존 사명인 쌍용양회공업에서 변경된 '쌍용 C&E'는 'Cement & Environment'의 앞글자를 땄다.
최근 몇년간 친환경 설비 투자를 진행해왔다. 2018년 폐열회수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 설비 투자를 시작했다. 폐열을 회수하고 남는 에너지를 활용하는 발전 방식이다. 동해공장 폐열발전설비, 동해·영월 공장 에너지저장장치 등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친환경 전환으로 원가 절감에 성공했다. 그동안 매출원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던 유연탄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야 했다. 친환경 전환으로 비닐류와 플라스틱 소각 때 발생하는 열로 유연탄을 대체하면서 원가가 크게 감소했다.
쌍용C&E는 작년에 매출액 1조4798억원, 영업이익 25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1조5385억원)은 4.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2292억원)은 9.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7%로 2016년(18%)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실적 호조세 덕분에 최근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가 지난 5월 회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0 등급으로1노치(notch) 상향 조정했다.
쌍용C&E는 1962년에 설립된 시멘트 제조회사다. 시멘트 사업과 더불어 레미콘사업, 환경자 원사업, 석회석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올 상반기 말 기준 지분 77.68%를 보유한 한앤코시멘트홀딩스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
남준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PMI 포럼 2024]"승계 고민 깊어지는 PE들, LP 신뢰 유지 집중해야"
- [PMI 포럼 2024]"새로운 장 열리는 인도네시아, 투자 매력 높아진다"
- '실탄 5000억이 기준' 파라투스·골든루트, 호산테크 매각 IM 배포 시작
- '코아비스 매각 삼수' 한앤코, 해외 SI 주시하는 이유는
- '2차 클로징' MBK, 6호 펀드에 7조 몰렸다
- [2024 이사회 평가]새 주인 맞는 한온시스템, 이사회 어떻게 변할까
- [2024 이사회 평가]'막강한 오너 영향력' 신성델타테크, 이사회 '유명무실'
- 크레센도, HPSP '경영권 프리미엄 최소 30%' 전망 근거는
- '대형항공사 구상' 대명소노그룹, 3조 선수금 활용할까
- [2024 이사회 평가]'베인캐피탈이 품은' 클래시스, 아쉬운 '주주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