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운용, 기관투자자 유입에 AUM 급등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②집합투자기구 운용보수 3배 확대…ESG 사모펀드 주도
허인혜 기자공개 2021-09-03 07:24:26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1일 14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반기 트러스톤자산운용에 정부 산하 기관투자자가 유입되면서 사모펀드 설정액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펀드 설정액과 투자 일임액을 포함한 운용잔고(AUM)는 상반기 9조6000억원을 넘어섰다.사모펀드 설정액이 늘면서 펀드 수수료 수익도 세 배가량 급증했다. 행동주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에 투자금이 몰리며 트러스톤운용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1일 금융투자협회 집계에 따르면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상반기 AUM은 9조6203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AUM인 7조6995억원과 비교하면 한해만에 2조원이 상승한 셈이다.

트러스톤운용이 발표한 영업보고서를 기준으로 상반기 펀드 순자산총액은 3조594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2조459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펀드 설정액에서만 1조1400억원의 성장세를 일궜다.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의 성장세가 8100억원을 차지했다. 지난해 1조7930억원이었던 트러스톤운용 사모펀드 순자산은 올해 상반기 2조7100억원까지 성장했다.
사모펀드 성장에는 정부 산하 기관투자자 자금이 큰 영향을 미쳤다. 8100억원의 성장폭 중 7000억원이 정부 산하 기관투자자 자금으로 이뤄졌다고 트러스톤운용 관계자는 밝혔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트러스톤운용이 기관투자자 자금운용 업력이 길다보니 정부 산하 기관의 일임 금액도 AUM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행동주의 ESG 펀드도 일조했다. 트러스톤운용은 올해 1월 행동주의 전략의 ESG 공모펀드 'ESG 레벨업'과 사모펀드를 각각 출시한 바 있다. 상반기 공모펀드에 230억원이, 사모펀드에 10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이 몰렸다.
공모주 펀드가 선전하면서 공모펀드 설정액도 늘었다. 증권집합투자기구 설정액은 8843억원이다. 2020년 6월 6665억원과 비교해 2200억원이 늘었다.
the WM에 따르면 6월 말을 기준으로 '트러스톤공모주알파증권투자신탁'에만 한달 사이1000억원이 자금이 몰렸다. 2012년 설정된 펀드로 올해 공모주 투자 열풍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공모주알파펀드는 단기간 자금이 쏠리면서 6월 소프트클로징에 돌입하기도 했다.
설정액이 크게 늘면서 펀드 수수료 수익도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트러스톤운용의 수수료 수익은 172억7600만원이다. 이중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가 98억5630만원을 기록했다.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는 전년 대비 3배의 성장세를 일궜다. 지난해 상반기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는 32억7800만원으로 나타났다.

펀드 설정액은 정부 산하 기관투자자 자금이 주도했지만 수수료 수익 비중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부 산하 기관투자자의 통상적인 펀드 수수료가 낮기 때문이다.
펀드 수수료 수익 확대는 ESG 사모펀드가 이끌었다. 트러스톤운용은 올해 초 황성택 대표가 주도한 ESG 펀드를 공모와 사모로 각각 출시한 바 있다. 공모펀드인 ESG 레벨업 펀드의 수수료도 쏠쏠했다. ESG 레벨업 펀드의 운용보수는 80bp다.
ESG 펀드의 전략을 차별화하며 인기몰이를 했다. ESG 스코어에 기반한 평가를 포함해 향후 개선 가능성까지 살펴보고 성장폭이 넓을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트러스톤운용의 오랜 운용철학인 행동주의를 접목했다.
트러스톤운용의 일임 자금은 3조106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기금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금융투자업자와 은행, 보험과 공제회가 고르게 투자일임 비중이 높았다. 연기금의 투자일임재산은 2조1613억원이다. 보험 특별계정의 투자일임재산 잔고가 4745억원으로 뒤를 따랐다.
투자일임에 따른 수수료 수익은 71억8800만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자산관리수수료 투자일임부문 수익인 58억2200만원보다 12억원가량 늘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허인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상호관세 후폭풍]조선업, 미국 제조공백에 '전략적 가치' 부상
- [2025 서울모빌리티쇼]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 "북미 매출목표 유지한다"
- [조선 기자재 키플레이어]오리엔탈정공, 실적·배당 확대 불구 여전한 저평가
- '터널 끝' 적자 대폭 줄인 대선조선, 흑전 기대감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증여세 '2218억' 삼형제의 재원조달 카드는
- [방산 체급 키우는 한화그룹]몸값 높아진 오스탈, 한화그룹 주판 어떻게 튕겼나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김승연, ㈜한화 지분 절반 넘겼다…'장남 승계' 굳히기
- '햇볕 든' 조선사업...HJ중공업, 상선·특수선 고른 성장
- 한화에어로 '상세한' 설명에...주주들 "유증 배경 납득"
- [방산 체급 키우는 한화그룹]영업현금으로 투자금 충당? 한화에어로 "비현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