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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 '200억' 출자 '수익 못 내도 플랫폼 구축' 특명, 이사회 결의 통과

이은솔 기자공개 2021-09-13 07:39:32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0일 14: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라이프생명보험이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을 본격화한다. 신생 자회사로서는 비교적 큰 금액인 자본금 200억원을 출자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신한라이프는 기존 운영 중인 하우핏을 기반으로 신규 헬스케어 자회사를 종합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생명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헬스케어 자회사의 설립안을 의결했다. 또 신규 설립하는 자회사에 자본금 2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아직 신규 자회사 법인은 설립되지 않은 상태로 조만간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중순부터 하우핏 서비스를 운영하는 헬스케어사업팀의 자회사 분사를 검토해왔다. 하우핏은 신한생명과 아이픽셀이 지난해 연말 내놓은 인공지능(AI) 홈트레이닝 서비스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이용자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바른 자세로 코칭해준다. 이용자는 홈트레이닝의 단점인 자세를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고, 라이브 기능을 통해 게임처럼 운동에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는 지난 6월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을 선언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합병 기념 간담회에서 성 대표는 디지털과 헬스케어 사업에도 속도를 높이기 위해 하우핏 서비스를 자회사로 분리 독립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신규 설립하는 헬스케어 자회사는 통합사 출범 이후 시너지를 창출하고 신사업 동력을 확보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한 헬스케어 사업 특성상 기존의 금융사 구조보다는 신규 회사를 설립하는 편이 사업 확장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자회사 설립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과정에서 자본금 규모와 신규사업의 영역도 보다 확장됐다. 자회사는 하우핏을 통한 홈트레이닝서비스 뿐 아니라 종합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을 목표로 할 예정이다.

신한라이프는 이를 위해 다양한 헬스케어 기업들과 업무협약도 맺고 있다. 오프라인 거점 기반의 '필요 영양소 분석 서비스', 실제 나이가 아닌 신체나이를 산출하는 '건강나이 서비스' 등도 기획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건강검진과 연계해 개인 건강 기록 관리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창헬스케어와도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헬스케어 자회사 설립안은 신한라이프 뿐 아니라 신한지주 차원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해진다. 200억원의 자본금은 디지털 사업을 전담하는 신규 자회사에게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신한지주에서도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해도 되니 플랫폼으로서 이용자만 확보하라는 특명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권 관계자는 "헬스케어 자회사는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홈트레이닝서비스 뿐 아니라 종합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확장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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