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브릿지 품에 안긴 헬스밸런스, 투자 포인트는 피트니스스토어 연계 밸류업+건기식 성장성 주목
서하나 기자공개 2021-09-29 08:10:44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8일 10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이 헬스밸런스 인수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포트폴리오를 추가했다. 인수 대상에 포함된 헬스밸런스 사업부는 인지도 높은 상품 및 브랜드를 두루 갖추고 있어 향후 피트니스스토어, 자사몰 등과 연계를 통한 밸류업 잠재력이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28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는 최근 건기식 기업 헬스밸런스를 인수하기 위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800억원 안팎의 이번 딜엔 대한제분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다.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대한제분이 100억원, 스톤브릿지가 약 500억원씩을 출자한 뒤 나머지는 인수금융으로 충당하는 구조다.
스톤브릿지는 이번 헬스밸런스 인수에서 영유아식 제조 사업부문과 마스크 제조사 필트 지분 등은 제외하고 홍삼, 다이어트식품과 피트니스스토어 등을 인수했다. 헬스밸런스가 보유한 인지도 높은 다이어트 상품 및 브랜드를 피트니스스토어, 자사몰 등과 연계하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딜에 정통한 관계자는 "헬스밸런스가 이미 업계에서 자리 잡은 회사인 만큼 충분히 경쟁력있다는 믿음이 인수의 배경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히 다이어트 분야 브랜드는 인지도가 높아 밸류업 여지가 많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헬스밸런스의 대표 브랜드인 천지양을 단순한 홍삼이 아닌 한방 및 건강기능식품군 중심의 브랜드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4조9805억원이었다. 올해는 5조원이 넘을 게 확실시되며, 2030년까지 25조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헬스밸런스는 2006년 설립된 건강식품 플랫폼 기업이 모태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약 7년여간 주인이었던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2012년 11월 홍삼 전문 브랜드 천지양 인수를 시작으로 지속적인 볼트온(Bolt-on) 전략을 통해 헬스밸런스를 종합 건강식품기업으로 키웠다.
이 과정에서 2014년 개별 기준 약 81억원이던 헬스밸런스의 매출 규모는 2019년 약 897억원까지 10배 이상 성장했고, 같은 기간 상각전이익(EBITDA)도 마이너스(-) 40억원에서 약 78억원까지 불어났다.
헬스밸런스는 2019년 말 텍사스퍼시픽그룹(TPG)에 2800억원 규모로 인수됐다. 앵커에쿼티가 천지양의 영업 및 자산을 인수한 금액은 150억원 정도로 볼트온 과정에서의 인수가격에 차입금 등 외부자금을 사용을 감안했을 때 실제 투자한 원금은 1000억원대 초중반일 것으로 추정된다. 앵커에쿼티가 헬스밸런스를 TPG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거둬들인 단순 차익만 2배가 넘는 셈이다.
TPG는 지난해 운동전문 온라인쇼핑몰인 피트니스스토어 지분 100%를 약 116억원에 인수했다. 헬스밸런스는 현재 삶의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할 수 있는 건강식품을 제공하다는 컨셉 아래 천지양(홍삼제품), 슬림엣지(다이어트상품), 스키니랩(다이어트브랜드), 라이프에버(건강기능식품) 등 주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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