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모빌리티, 전직원 스톡옵션 지급…IPO 로드맵 나왔다 2023년 9월 전 상장 목표, '원스토어·ADT캡스·웨이브' 뒤 잇는다
최필우 기자공개 2021-09-23 07:17:49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7일 09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맵모빌리티가 지난해 말 분사 당시 약속했던 전체 임직원 대상 스톡옵션을 지급했다. 행사 가능 기간을 명기하면서 염두에 둔 기업공개(IPO) 시점도 드러났다. 원스토어, ADT캡스, 콘텐츠웨이브에 이어 2년 내에 상장하는 걸 목표로 한다.17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티맵모빌리티는 스톡옵션 70만50주를 전체 임직원에게 부여했다. 행사 가격은 8만7418원이다. 총 612억원 규모의 주식이 임직원에게 주어진 셈이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가 5만주로 가장 받은 스톡옵션을 확보했다. 이재환 모빌리티전략그룹장, 이병관 모빌리티기획그룹장, 장교희 MOD1그룹장, 김민오 DI그룹장은 각각 2만5000주를 확보했다. 이밖에 미등기임원 10명에게 6만주 직원 278명에게 49만500주가 부여됐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티맵모빌리티 분사 당시 전체 임빅원 스톡옵션 지급을 약속했다. 분사 결정이 내려질 때만 해도 SK텔레콤 구성원 사이에선 티맵모빌리티 합류에 리스크가 따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박 대표 입장에선 우버와의 연대 등 비전을 제시하는 것 뿐만 아니라 개선된 처우를 보장해야 분사 작업을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
티맵모빌리티는 우버와 합작사 설립, 재무적투자자(FI) 어펄마캐피탈,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유치, 캐롯손해보험 지분 확보, 와이엘피 인수 등 굵직한 이슈를 정리한 뒤 공약 이행에 나섰다. FI 유치 당시 책정된 기업가치 1조4000억원을 기준으로 스톡옵션을 지급했고 당분간 밸류에이션에 큰 변화를 줄만한 이벤트는 없을 전망이다.
스톡옵션 지급으로 IPO 추진 시점도 윤곽이 나왔다. 스톡옵션에는 2년 뒤 50%를, 4년 뒤 100%를 행사할 수 있다는 조건이 포함됐다. 적어도 2년 뒤인 2023년 9월 전에는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하고 필요에 따라 매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뜻이다. 원활한 매도를 위해서는 상장이 필수다.

이전까지 IPO 일정이 구체화된 SK텔레콤 자회사는 원스토어, ADT캡스, 콘텐츠웨이브 정도였다. 원스토어는 첫 순번으로 IPO 일정을 공식화 했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대표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원스토어의 뒤를 이어 ADT캡스, 콘텐츠웨이브가 IPO에 나설 것이라고 공언했다. ADT캡스와 콘텐츠웨이브는 내년께 상장한다. 4순위로 상장되는 자회사로는 티맵모빌리티가 유력해졌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FI 유치 과정에서 2025년 전에는 상장하겠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며 "시점을 못박았다기보다 4년 내에서 가장 적절한 타이밍을 정할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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