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플로 모니터]SK실트론, 순익급감 불구 현금흐름 지표 개선FCF 2018년 이후 최대 규모…에비타도 꾸준히 증가세
김혜란 기자공개 2021-09-24 08:17:16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3일 15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실트론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6%나 줄었지만 각종 현금흐름 지표는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전년 동기 보다 10%가량 늘었고 현금잉여분은 2018년 이후 가장 많이 남겼다. 기업의 실질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에비타(EBITDA)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23일 SK실트론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연결회계기준 2분기 말 순영업활동현금흐름(NCF)은 전년 동기 1164억원에서 1836억원으로 증가했다. NCF에서 자본적 지출(설비투자)과 배당금 지급액을 제외한 잉여현금흐름(FCF)도 23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에 -503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상당히 개선됐다.
당기순이익 자체는 전년 동기 대비 36%가량이나 줄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가량 감소한 영향이다. SK실트론의 경우 그동안 듀퐁 SiC 사업부 인수 등 투자가 많아 감가상각비가 많이 잡힌 데다 지난해 장기계약 당시 웨이퍼 판매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운전자본부담이 줄어들면서 NCF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금흐름표상 상반기 운전자본은 -548억원 잡혀 있다. 전년 동기(-1174억원) 대비 영업활동현금흐름을 갉아먹는 운전자본 부담이 적었던 셈이다.

FCF의 경우 2018년부터 내리막 길을 걷다가 지난해 4분기 반등에 성공한 뒤 개선세를 탄 모습이다. SK가 SK실트론을 인수한 건 2017년 8월이고, 그 이듬해인 2018년부터 2년 연속 SK실트론의 FCF는 각각 1641억원, 3771억원 순유출됐다.
자본적 지출이 SK 인수 전인 2016년까지 대체로 1000억원 미만으로 제한됐지만 2017년(1530억원)부터 2018년(6756억원), 2019년 (5392억원), 2020년(3331억원)까지 SK 인수 이후 외형확장을 위한 꾸준한 투자로 자본적 지출 규모가 커졌던 탓에 FCF에는 부정적 영향을 줬다.
지난해 3분기까지도 FCF는 마이너스(-) 였다가 연간 기준으로 103억원 순유입으로 마무리됐는데 올해 들어 현금잉여분이 전년 보다 더 많아진 것이다.
특히 에비타가 올 상반기 2872억원으로 전년 동기(2817억원)보다 개선세를 타고 있단 점이 눈에 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에선 운전자본변동을 감안하는데, 일시적인 매출채권이나 재고자산 증가 등이 실제로 기업의 현금창출력이 미치는 영향이 부정적인지 숫자만으론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를 보완해 기업의 현금창출력을 보려면 에비타를 따져보는 게 유용하다.
그동안 SK실트론의 에비타 추이를 보면 2019년 5712억원으로 설립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에비타를 단순 계산해 연간으로 환산하면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의 에비타 달성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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