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팔로우온 투자파일]포레스트파트너스, '삼세번 투자' 리카본과 4년간 동행포스코성장펀드 운용사 선정 후 리카본 1000만달러 베팅
임효정 기자공개 2021-09-29 07:50:25
[편집자주]
벤처투자 활황이 그칠줄 모르고 있다.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연간 벤처투자 규모도 매년 불어나고 있다. 일시에 유동성이 풀리면서 벤처기업 몸값도 덩달아 올랐다. 유례없는 현상에 벤처캐피탈의 투자 방정식도 바뀌고 있다. 여러 기업에 실탄을 대기 보다는 똘똘한 투자처에 잇따라 자금을 붓는 팔로우온이 유행이다. 성공할 경우 회수이익 극대화가 보장되는 팔로우온 투자 사례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7일 14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벤처 영역에서 초기발굴 이후 팔로우온을 통해 성장을 지원하는 전략을 고수한다. 리카본은 포레스트파트너스의 투자전략이 그대로 묻어난 딜로 꼽힌다. 2018년 초기 투자를 단행한 이후 총 세 차례에 걸쳐 투자하며 성장 주춧돌 역할을 했다.포레스트파트너스는 최근 포스코신성장펀드의 세 번째 운용사로 선정되면서 리카본에 통 큰 베팅을 이어갔다. 하우스가 보유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리카본과 국내 대기업, 벤처캐피탈의 연결고리 역할도 해냈다.
◇2018년 첫 인연, 투자 포인트 'CCU 기술 우위'

리카본 역시 팔로우온을 통해 성장과정을 함께한 대표적 포트폴리오다. 포레스트파트너스가 리카본에 투자를 검토한 시기는 2017년이다. 리카본이 개발한 플라즈마 기반의 CCU(carbon capture & utilization)기술을 눈여겨봤다.
리카본은 2011년 설립된 실리콘밸리의 클린테크 벤처기업이다. 자체개발한 플라즈마 기술을 기반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산업용가스를 생산하는 CCU를 구현한다. 창업자인 김중수 대표는 지난 10년간 사업개발 끝에 탄소화자원화 시스템 PCCU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으며, 올 4분기 상용화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다.
포레스트파트너스가 리카본에 대해 투자를 검토한 이후 자금을 집행한 시점은 2018년 초다. 당시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투자를 단행했다. 리카본의 첫 기관투자자이기도 했다.
투자를 이끈 유동열 포레스트파트너스 이사는 "환경문제에 대해 업계 최고의 CCU 기술을 가졌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며 "김중수 대표를 포함해 매니지먼트팀의 열정과 역량이 검증되면서 성장 기대감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김중수 대표는 스탠포드에서 박사 취득 후에 NASA에서 근무했다. 이후 의료기기회사인 아마란테(Amarante)를 창업해 플라즈마 관련 연구와 사업을 운영한 후 리카본을 설립했다. 핵심인력은 에너지 분야에서 20년 이상 연구개발과 엔지니어링, 사업운영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포스코신성장 자펀드로 통큰 베팅, 세차례 걸쳐 200억 규모 투자
포레스트파트너스의 역할은 재무적투자자(FI)로서 자금을 지원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았다. LB인베스트먼트가 리카본의 한국법인인 리카본코리아에 투자하는 데 연결고리 역할도 했다.
2018년 투자 당시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리카본에 베팅한 포레스트파트너스는 2020년 초에 두 번째 투자를 단행했다. 후속 투자는 블라인드펀드와 함께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자금을 지원했다.
세 번째 투자를 진행한 건 최근이다. 포레스트파트너스는 리카본과 포스코와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포스코신성장펀드 출자사업에 문을 두드렸다. 운용사 자격을 따낸 포레스트파트너스는 리카본이 최근 진행한 1500만달러의 투자 라운드를 리드하면서 팔로우온의 정석을 보여줬다. 포스코신성장펀드를 통해 결성한 자펀드로 리카본에 1000만달러를 투자했다. 이로써 세 차례에 걸쳐 리카본에 투자한 액수는 200억원 규모로 불었다.
리카본은 올 4분기 약 4500만달러 규모의 첫 상용화 프로젝트 수주를 시작으로 2022~2023년에 걸쳐 글로벌 시장에서 6억달러 이상의 프로젝트 수주를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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