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스튜디오, 첫 공모채 ‘완판’...금리도 만족 [Deal story]500억 수요 확인...절대금리 4.40% 확정
김지원 기자공개 2021-10-01 08:46:54
이 기사는 2021년 09월 30일 11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TBC스튜디오(BBB0, 긍정적)가 공모 회사채 시장 데뷔전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2배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보인 점이 기관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실제등급보다 한노치 높은 BBB+ 등급민평수익률보다 낮은 수준에서 가산금리를 확정하는 등 프라이싱 결과도 만족스러웠다. 최근 BBB 회사채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첫 발행 우려 불식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JTBC스튜디오는 29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제6회차 회사채의 수요예측에 나섰다. 모집액 500억원을 2년 단일물로 구성해 주문을 받았다. 주관은 신한금융투자가 단독으로 맡았다.
시장에서는 첫 공모채 발행인 데다 올 들어 BBB급 회사채에 대한 투심이 위축된 점을 들며 흥행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 내다봤다. 그러나 JTBC스튜디오의 실적이 상승세라는 점과 ‘긍정적’ 아웃룩을 달고 있는 점을 고려해 완판은 무난히 달성할 거라는 전망을 내놨다.
수요예측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모집액 500억원을 모두 채웠다. 발행사가 처음으로 공모채를 발행하는 경우 레퓨테이션(평판)이 없어 딜 난이도가 높다. 하지만 발행사와 주관사가 공격적으로 IR한 것이 주효했다. 증액 발행은 고려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JTBC스튜디오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재무안정성으로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본다”며 “최근 회사채 시장 업황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말했다.
◇금리 절감 성공...절대금리 4.40% 확정
JTBC스튜디오는 이번 공모채의 공모희망금리를 연 3.00~4.40%로 제시했다. 국고채와의 금리 스프레드 추이, 최근 3개월 내 공모채를 발행한 BBB급 발행사가 제시한 공모희망금리 등을 고려해 프라이싱 기준을 설정했다.
금리 측면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투자자는 3.71% 구간에서부터 주문을 넣었다. 4.40% 구간에서 목표액 500억원을 모두 채워 절대금리(4.40%)를 확정했다. 증액 발행은 고려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용등급이 BBB0임에도 BBB+ 등급민평수익률보다 낮은 수준에서 금리를 확정한 것이다. 지난 24일 KIS채권평가의 BBB0등급 회사채 등급민평금리가 5.710%임을 감안하면 등급민평 대비 131bp가량 낮은 금리다. BBB+ 2년물 등급민평과 비교해도 37bp 낮다.
하반기 들어 BBB급 발행사뿐만 아니라 A-급 발행사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을 기록한 상황에서 JTBC스튜디오가 첫 발행 우려를 딛고 선방했다는 평가가 업계에서 나온다.
BBB급 발행사 수요예측 시 일반적으로 하이일드 펀드가 들어온다. 하이일드 펀드의 경우 전체 자산의 45%를 BBB급 이하 회사채와 코넥스 주식 등으로 구성할 경우 자산운용사가 공모주 물량의 5%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 이번에는 하이일드 펀드 설정이 완료돼 주요 저축은행과 리테일 투자자 위주로 매칭 수요가 이뤄졌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공모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에 ‘BBB0, 긍정적’을 부여했다. 콘텐츠시장이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유통 매출이 크게 증가해 양호한 영업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고려했다.
JTBC스튜디오는 작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해 2079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195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작년 연 매출의 94%를 이미 달성했다.
JTBC스튜디오는 이번 공모채로 조달하는 500억원의 자금을 드라마 등 콘텐츠 제작비와 판권 로열티를 지불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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